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7:01
스포츠

'예선 3G 전승' OK저축은행, 결승행 바라본다...신영철 감독 "도전하는 마음으로" [여수 현장]

기사입력 2025.09.19 15:29 / 기사수정 2025.09.19 15:29



(엑스포츠뉴스 여수, 유준상 기자) 컵대회 예선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 남자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은 19일 전라남도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준결승을 치른다.

OK저축은행은 2024-2025시즌 7승29패(승점 27점)에 그치면서 남자부 최하위에 머물렀다. 2023-2024시즌 OK저축은행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으로 이끈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2024-2025시즌 종료 뒤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자진 사퇴했다.

OK저축은행은 신영철 감독 체제로 2025-2026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FA(자유계약) 자격을 얻은 아웃사이드 히터 송희채, 미들 블로커 박원빈과 재계약했다. 현대캐피탈과 1:1 트레이드를 단행하기도 했다. 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을 현대캐피탈에 내주고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을 영입했다.



OK저축은행은 현대캐피탈(중도 하차), KB손해보험, 삼성화재와 예선 A조에 배정됐다. 첫 경기였던 13일 현대캐피탈전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고, 15일 KB손해보험전(세트스코어 3-0)과 17일 삼성화재전(3-1)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OK저축은행은 13일 현대캐피탈전 이후 아웃사이드 히터 신장호를 활용할 수 없었다. 국제배구연맹(FIVB)가 외국인 선수와 더불어 세계선수권 명단(예비 명단 포함)에 포함된 선수들의 컵대회 출전을 불허했기 때문이다.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차지환은 15일 KB손해보험전부터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하면서 팀을 조 1위로 이끌었다. 특히 차지환의 빈자리를 메운 신장호가 KB손해보험전, 삼성화재전(이상 17점)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준결승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신영철 감독은 "선수들이 매 경기 최선을 다해줘서 팀 분위기는 괜찮다"며 "가야 할 길이 먼데, 그래도 선수들이 나름대로 맡은 역할을 열심히 해주려고 한다. 그 부분이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주문했다. "서브를 구사할 때 목적타, 강타를 때려야 하는데, 범실이 나오다 보니 스스로 위축돼 맞춰 때리는 서브가 나오는 것이다. 훈련을 통해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을 때 뭔가 변화를 주지 않을까 싶다"며 "나쁜 리듬에서 실수를 범하는 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좋은 리듬에서 실수하는 건 괜찮다. 과감하게 공격적으로 하라고 얘기한다"고 전했다.

이어 "어제(18일) 한국전력의 경기를 봤는데, 한국전력은 신영석, 서재덕, 김정호 등 베테랑 선수들이 있는 팀이다. 권영민 감독이 '올해는 (한국전력이) 가장 좋은 팀이라고 말한 기사를 봤는데, 일단 우리는 도전하는 마음으로 차분하게 경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