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데이비드(d4vd, 본명 데이비드 앤서니 버크)가 소유한 차량에서 부패한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해당 시신의 신원이 확인됐다.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BC 등 다수 매체는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시관실은 지난주 할리우드 견인소 내 차량 트렁크에서 발견된 여성의 시신이 실종 신고된 15세 소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소녀는 13세였던 지난해 4월 5일 LA 동쪽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레이크 엘지노어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실종신고된 상태였다. 아직 소녀의 사인은 파악되지 않았다.
검시관은 시신이 심하게 부패된 상태였으며, 장기간 차량 내부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9일 미국 뉴욕포스트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한 견인지역에 있던 데이비드의 테슬라 차량에서 시신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데이비드의 소속사 측은 NBC LA 측에 보낸 성명서를 통해 "데이비드가 여전히 투어를 진행 중이지만, 경찰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타블로이드지 TMZ는 피해자의 어머니가 딸에게 '데이비드'라는 남자친구가 있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경찰이 제공한 정보에 따르면 시신의 손가락에 'Shhh'라는 문구가 새겨진 타투가 있었다고 전했는데, 데이비드의 손가락에도 동일한 타투가 새겨져있는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긴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후 데이비드는 당일 시애틀에서 예정되어있던 공연을 취소했고, 이 때문에 데이비드에 대한 의혹도 피어나오고 있다. 또한 데이비드와 협업한 크록스 등의 브랜드는 콜라보레이션 캠페인을 중단한 상태다.
다만 유명인들의 타투를 따라하는 팬들은 적지 않은데다, '데이비드'라는 이름 또한 굉장히 흔히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데이비드가 이번 사건에 연루되었다고 볼 수는 없다는 의견도 많다.
한편, 2005년생으로 만 20세인 데이비드는 본래 유튜브와 트위치에서 활동하던 프로게이머로, 'Romantic Homicide', 'Here WIth Me'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 2023년에는 첫 내한 콘서트를 진행했고, 이어진 지난 5월에는 Mnet '엠카운트다운'(이하 '엠카')에 출연했다.
지난 6월에는 스트레이키즈 현진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Always Love'를 발매하기도 했다.
사진= 데이비드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