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SSG 이숭용 감독이 국민의례를 준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가 우타자 위주의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2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1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날 양현종을 상대하는 SSG는 박성한(유격수)~안상현(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오태곤(중견수)~고명준(1루수)~류효승(지명타자)~이지영(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SSG는 상대 선발 좌완 양현종이 좌완인 점을 고려해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출전하는 9명 중 좌타자는 박성한과 한유섬 단 두 명뿐이다.

2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1회초 2사 1루 SSG 오태곤이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양현종과의 맞대결 성적, 최근 타격 컨디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게 사령탑의 이야기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오늘(26일)은 데이터를 많이 봤다. (오)태곤이가 중견수로 나가는데, 최근 3년간 (양현종을 상대로) 가장 잘 쳤더라. 밸런스 등을 봤을 때 (류)효승이가 괜찮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다만 또 다른 우타 자원인 외야수 김성욱은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숭용 감독은 "(김)성욱이를 쓸지 고민하다가 아직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기 때문에 태곤이를 먼저 기용한다"고 설명했다.
SSG는 58승55패4무(0.513)의 성적으로 3위를 달리고 있지만, 공동 4위 KT 위즈, 롯데 자이언츠에 0.5경기 차로 쫓기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당장 26일 경기 결과에 따라서 순위표에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이 감독은 "오늘 경기부터는 좀 더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 싶다. 라인업을 짜는 데 있어서 선택과 집중을 하기 위해 많이 고민했다. 고민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얘기했다.

2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경기 전 SSG 문승원이 라이브 피칭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양현종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투수는 문승원이다.
문승원은 17경기 87⅓이닝 4승 5패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 중이다. 직전 등판이었던 20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KIA를 상대로는 4월 13일, 7월 3일(이상 광주) 두 차례 선발 등판했다. 4월 13일에는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4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고, 지난달 3일에는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로테이션상 27일과 28일 KIA전에서는 각각 드류 앤더슨, 최민준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29일 문학 NC 다이노스전에서는 미치 화이트가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다만 30일 NC전 선발은 확정되지 않았다. 이숭용 감독은 "(김)광현이에게 좀 더 시간을 주고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광현이가 나오지 못하면 (송)영진이에게 또 기회가 주어질 것 같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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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