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투수 조상우가 길어진 부진과 전날 범한 치명적인 실수로 끝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외야수 박정우는 1군으로 복귀했다.
KIA는 3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치른다.
KIA는 지난 30일 광주 두산전에서 연장 11회 혈전 끝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선발 등판한 양현종은 5⅔이닝 80구 3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시즌 6승 요건을 충족했다. 이날 등판 전까지 99⅔이닝을 소화했던 양현종은 아웃 카운트를 한 개 추가해 KBO리그 역대 두 번째 12시즌 연속 100이닝 소화에 성공했다.
하지만, KIA는 2-1로 앞선 8회초 끝내 양현종의 승리를 날렸다. 8회초 등판한 조상우는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후 조상우는 후속타자 이유찬의 희생 번트 때 1루로 악송구를 범했다. 공이 1루수 뒤로 빠지면서 2루 주자 정수빈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밟아 2-2 동점이 이뤄졌다. 타자 주자까지 2루로 진루해 무사 2루 위기가 이어졌다.
KIA 벤치는 결국 조상우를 곧바로 내리고 이준영을 투입했다. 조상우는 올 시즌 첫 번째 등판(3월 22일 광주 NC 다이노스전 0이닝 1피안타 2볼넷 무실점) 이후 처음으로 아웃 카운트를 단 한 개도 잡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조상우는 올 시즌 51경기(43이닝)에 등판해 4승 6패 24홀드 평균자책 5.02, 45탈삼진, 25볼넷을 기록했다. 데뷔 첫 20홀드 고지에 올랐지만, 조상우는 최근 들어 계속 투구 세부 지표가 나빠졌다. 결국, 조상우는 7연패 과정에서 5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하면서 1군에서 말소됐다.
KIA는 31일 경기를 앞두고 조상우와 투수 이준영, 외야수 박재현을 말소한 뒤 투수 김기훈과 유지성, 그리고 외야수 박정우를 등록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던 박정우는 지난 25일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경기를 재개했다. 박정우는 복귀 뒤 퓨처스리그 4경기에서 15타수 5안타, 5타점,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김기훈은 지난 5월 22일 1군 말소 뒤 2개월여 만에 1군 무대로 다시 올라왔다. 김기훈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22경기에 등판해 6홀드 평균자책 7.89, 15탈삼진을 기록했다.
유지성은 올 시즌 1군 등판 기록이 없다. 유지성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30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5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 4.11, 35탈삼진을 기록했다 .
한편, KIA는 31일 경기에서 박찬호(유격수)~패트릭 위즈덤(1루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오선우(좌익수)~변우혁(3루수)~김태군(포수)~김호령(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두산 선발 투수 콜 어빈과 맞붙는다. KIA 선발 투수는 김건국이다.
사진=KIA 타이거즈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