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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첫 승' 설종진 대행 "웰스 끝까지 최선 다해줘 고마워…홈에서 첫 승 의미 있다"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5.07.23 00:59 / 기사수정 2025.07.23 00:59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유민 기자) 1군 감독 부임 후 첫 번째 승리를 거둔 설종진 키움 히어로즈 감독대행이 선수단과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키움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10차전에서 6-3 승리를 거뒀다.

1회부터 기분 좋은 선취점을 올렸다. 1사 후 2루타로 출루한 임지열이 3루까지 훔치며 롯데 배터리를 흔들었다. 이어 이주형의 우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3루 주자 임지열이 여유롭게 홈을 밟았다.

키움은 2회말 선두타자 주성원의 볼넷, 김건희의 내야안타로 다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권혁빈이 좌익수 뜬공, 어준서가 루킹삼진으로 물러난 뒤 송성문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다음 타자 임지열이 나균안의 초구를 공략해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3회초 한태양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은 롯데는 5회초 정훈과 황성빈의 안타에 이은 빅터 레이예스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이 6회를 실점 없이 정리하면서 경기는 본격적으로 불펜 싸움에 접어들었다. 

이날 키움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등판에 나선 라클란 웰스는 106구를 던지며 6이닝 5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 퀄리티스타트 피칭으로 한국 무대 고별전을 마쳤다.



키움 타선은 3-3으로 맞선 7회말 롯데의 필승조를 무너뜨리고 승기를 가져왔다.

선두타자 송성문과 임지열이 바뀐 투수 홍민기 상대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터진 이주형이 우전 적시타로 키움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마운드를 김강현으로 교체해 루벤 카디네스를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웠지만, 다음 타자 최주환이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조영건(1이닝), 원종현(1이닝), 주승우(1이닝)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가동해 롯데 타선을 실점 없이 꽁꽁 묶었다. 9회초 1사 후 나승엽의 대주자로 나간 김동혁이 주승우의 폭투를 틈타 3루까지 진루하는 등 다소 위협적인 장면이 나왔으나, 주승우는 침착하게 이호준과 황성빈을 범타 처리하며 팀의 3점 차 승리를 지켰다.

원종현은 이날 홀드를 챙겨 KBO리그 역사상 20번째로 통산 100홀드를 기록했다. 더불어 노경은(SSG 랜더스, 41세 3개월 15일), 김진성(LG 트윈스, 38세 6개월 28일), 우규민(KT 위즈, 38세 6개월 6일)에 이은 4번째 KBO 최고령 100홀드 선수가 됐다.



이날 승리는 키움의 후반기 첫 승리이자, 설종진 감독대행의 1군 부임 후 거둔 첫 승이기도 하다.

설 대행은 이날 경기 종료 후 "선발 웰스의 실점이 있었지만, 6이닝 동안 맡은 역할을 잘 해냈다. 마지막 등판이었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며 이날 고별전을 치른 웰스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또 "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도 무실점 피칭으로 리드를 잘 지켰다. 원종현의 100홀드 기록 달성을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공격에서는 이날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 2도루로 자신의 통산 한 경기 최다안타, 최다도루 기록을 경신한 임지열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설 대행은 "7회 공격에서 송성문과 임지열의 안타 출루 뒤 이주형, 최주환의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특히 임지열은 타석과 누상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1군에서 첫 승인데 선수들에게 고맙고, 특히 홈 팬분들 앞이라 더 뜻깊고 의미가 있다. 남은 기간 최선 다하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한준 기자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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