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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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계약' 한화 리베라토 "한결 마음 편해졌다"→2타수 2안타 '자축타 펑펑'…"우승 후 재계약까지" [수원 인터뷰]

기사입력 2025.07.19 18:25 / 기사수정 2025.07.19 19:00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6주 임시직으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던 루이스 리베라토가 정식 계약을 맺으며 시즌 끝까지 한화와 함께한다.

한화는 19일 "대체 외국인 선수로 입단한 루이스 리베라토와 정식 계약했다. 리베라토의 잔여시즌 계약 규모는 총액 20만 5000달러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한화 구단은 "손가락 부상으로 재활 중인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복귀 후 경기 감각 회복을 기다리기 보다 타격 면에서 강점이 있는 리베라토를 활용하는 것이 팀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라고 리베라토를 선택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리베라토는 19일 경기 전까지 16경기에서 66타수 25안타 2홈런 13타점 12득점, 타율 0.379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KBO 데뷔전부터 3안타 맹타를 휘두른 그는 5경기 만에 홈런을 터뜨리는 등 적응 기간 없이 한화와 KBO리그에 연착륙했다.

김경문 감독이 "타점이 모두 좋은 타점이었다"고 말할 정도로 단순히 안타만 많은 것이 아니라 중요한 상황마다 의미있는 장면들을 만들어냈다. 주자 있는 상황 타율은 0.538, 득점권 상황 타율이 오히려 치솟는 클러치 히터다. 리베라토는 득점권에서 15타수 9안타 2홈런 13타점을 기록하며 무려 득점권 타율 0.600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리베라토는 우승 경험이 많은 선수다. 커리어 우승 경력을 묻는 질문에 리베라토는 "한 번이 아니라 7번 정도 한 것 같다. 도미니카에서 우승한 적이 있고, 미국에서도 세 번 정도 우승했다. 작년에도 멕시코에서 우승을 했다"고 전했다. 그런 리베라토는 이제 '1위' 한화의 정식 멤버로, 또 한 번의 우승을 위해 시즌 끝까지 함께 달린다.

리베라토는 19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했는데, 2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KT 선발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상대 3회까지 2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여유와 자신감이 묻어나는 플레이를 펼쳤다.

다음은 정식 계약 후 리베라토와의 일문일답.



-정식 계약은 언제, 어떻게 들었나. 소감은. 
▲일단 팀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나는 어쨌든 야구에 집중을 해야 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담당 에이전트가 (18일 경기가 끝난 후) 마지막 순간에 알려줬다

-원래 계약은 6주였는데, 6주 이후의 계획은 무엇이었나.
▲사실 미래보다는 현재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6주 후에 어떤 일이 있을지 몰랐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크게 신경쓰지 않고 하루하로 팀 동료들과 야구를 즐기려고 했다. 스스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어떤 일이 생기든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았다.

-한국으로 올때 아내가 더 좋아했다고 했었는데, 가족들의 반응은.
▲물론 아내도 정말 좋아했다. 아내도 계속 한국에 남고 싶어 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되면서 정말로 기뻤다.

-정식 계약이 되면서 마음이 더 편해졌나.
▲그렇다. 그런 부분을 크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 건 맞지만 어느 정도 신경이 쓰였는데, 이렇게 결과가 잘 나와서 한결 마음이 편해진 것도 사실이다.



-라이언 와이스도 지난해 대체 외국인 선수로 왔다 정식 계약을 하고, 올해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잘 알고 있다. 그런 주제에 대해 와이스 선수와도 어느 정도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와이스 선수가 작년부터 팀에 와서 올해까지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김경문 감독은 처음 보는 투수와도 잘 싸우는 모습을 칭찬했다. 비결이 있다면.
▲타석에서 들어설 때 계획은 항상 같다. 스트라이크를 던질 줄 아는 공격적인 투수라면, 나도 공격적으로 대응을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정식 선수 다음의 목표는 한화에서의 재계약일까.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렇다. 재계약이 되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다만 말씀드렸듯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에 집중을 해야 할 것 같다. 지금 주어진 것에서 하루하루 즐기면서,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 그렇게 올해 우승을 하고, 내년까지도 우승을 바라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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