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포항, 김정현 기자) 포항 스틸러스로 이적한 기성용이 전북 현대를 상대로 한 홈경기에서 곧바로 선발 출격한다.
포항과 전북은 19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포항은 현재 4위(9승5무7패, 승점 32), 전북은 단독 선두(13승6무2패, 승점 45)를 달리고 있다.
이날 경기 키워드는 단연 기성용이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포항으로 이적한 기성용은 이날 공식전 첫선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기성용은 지난 4일 포항 입단 기자회견을 하면서 “사실 올해 (FC사울) 동계 훈련을 준비하면서 나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다. 올해 정말 멋지게 서울에서 팬들과 우승컵을 하나 들고 마지막을 장식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다만 4월에 당한 햄스트링 부상 이후 서울은 기성용을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하려 했고 기성용은 고민하다가 더 뛸 곳을 찾았다.
그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이어서 부상 회복을 하기 위해 정말 노력을 열심히 했고 다시 팀에 들어가기 위해 누구보다 준비를 많이 했다. 어쨌든 그런 기회가 서울에서는 더 이상 주어지지 않는다는 걸 알고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박태하 감독의 제안에 포항으로 온 기성용은 7월 동아시안컵 휴식기를 통해 포항 선수들과 손발을 맞췄다. 이날 경기 출전 가능성이 컸는데 실제 선발로 나선다.
3선 미드필더인 오베르단이 지난달 29일 FC서울 원정 경기에서 퇴장 징계를 당해 이날 경기 나설 수 없기 때문이다.
전북은 두말할 필요 없는 압도적인 리그 운영을 보여주고 있다. 휴식기 전인 지난 6월 27일 김천상무 원정 2-1 승리로 전북은 리그 17경기 무패, 공식전 20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휴식기 직전 서울과의 코리아컵 8강에서도 송민규의 결승 골로 1-0으로 승리하면서 전북은 환상적인 분위기 속에 휴식기를 보냈다.
전진우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동아시안컵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중국과의 1차전을 앞두고 어지럼증을 호소해 소집 해제돼 전북으로 복귀했다. 다행히 검사 결과 큰 소견 없이 훈련에 복귀해 정상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은 4-4-2 전형으로 나선다. 홍성민 골키퍼가 장갑을 끼고 어정원, 전민광, 이동희, 신광훈이 수비를 구축한다. 중원은 김동진과 기성용이 맡고 강민준, 홍윤상이 측면에 나선다. 최전방에는 이호재와 조르지, 투톱으로 출격한다. 벤치에는 황인재와 한현서, 박승욱, 이태석, 이창우, 황서웅, 김인성, 안재준, 조상혁이 준비한다.
전북은 4-3-3 전형으로 맞선다. 송범근 골키퍼를 비롯해 김태환, 홍정호, 김영빈, 김태현이 수비를 구성한다. 박진섭과 강상윤, 김진규가 중원에서 중심을 잡는다. 측면에 전진우, 송민규, 최전방에 콤파뇨가 나와 득점을 노린다. 벤치에는 김정훈, 최철순, 연제운, 감보아, 이승우, 진태호, 권창훈, 티아고가 대기한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