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배우 김용림이 지난해 세상을 떠난 남편 故 남일우를 추억했다.
16일 방송된 TV CHOSUN '퍼펙트 라이프'(이하 '퍼라')에서는 61년 차 명품 배우 김용림이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김용림은 패널들의 뜨거운 요청에 '폭싹 속았수다' 속 대사를 재연했고, 촬영 당시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았는지 묻는 질문에 "1년 동안 안동, 제주, 부산, 목포, 남단 끝까지 갔다. 그리고 2023년에 장마가 많았다. 관식이가 배 타고 떠나는 장면은 실제로 비가 많이 왔다"고 떠올렸다.
"워낙 좋고 재미있던 작품이라 화도 안 나고 재미있었다"라고 애정을 드러낸 김용림에게 한 전문가는 1940년생인 김용림의 나이를 언급하며 놀라워했다.
건강에 대해 묻자 김용림은 "아직까지 특별히 아픈 곳은 없다. 그런데 역시 조금씩 다르긴 하더라. 80세까지는 몰랐는데 82세부터는 촬영 후 이틀은 쉬어야 편한 것 같다"고 남다른 체력을 자랑했다.
이어 김용림은 "그래서 더 운동을 해야겠다는 압박감이 생긴다. 일주일에 2~3일 헬스장에 가서 러닝머신과 웨이트, 스트레칭을 한다"라고 건강 비결을 알렸다.
그런가 하면, 이날 김용림은 송승환의 사진전을 방문했다. 김용림이 사진전을 하게 된 계기를 궁금해자 송승환은 "데뷔 60년 기념으로 책이 나왔다. 대부분 출판 기념회를 하는데 그런 게 싫었다. 예전부터 작품을 하면서 찍은 사진이 많으니까 이번 기회에 추려서 전시회를 하게 됐다"고 대답했다.
이를 들은 김용림은 "너무 잘했다. 아마 어떤 배우도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을 거고, 생각도 못했을 거다"라고 공감했다.
공감한 손승환은 "대부분 나처럼 자료가 많지 않더라"라고 말했고, 김용림은 "나부터도 우리는 가족이 다 배우이지 않나. 남일우 씨가 유난히 스크랩을 잘해서 내 사진을 많이 보관하긴 했어도 나는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고 말을 이었다.
이를 보던 스튜디오의 이성미가 "저런 장소에 가면 남일우 선생님 생각이 많이 나실 것 같다"고 말하자 김용림은 "맞다. 그런데 둘 다 배우라 떨어져서 생활을 해 봤다. 지금도 어디 촬영을 가 있는 것 같다. 한가할 때 사진을 보면 좀 생각이 나고, 못해 준 게 미안하고 그렇다"면서 "우울할 시간이 없다. 내 생활을 열심히 해야 하기 때문에"라고 의연하게 덧붙였다.
사진 = TV CHOSUN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