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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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월간 타율 0.355' 폭발!…1할4푼 '악몽의 6월' 지나 약속의 7월 만드나

기사입력 2025.07.12 22:01 / 기사수정 2025.07.12 22:38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의 타격이 반등세를 타고 있다.

6월 타율이 1할 중반대까지 추락했으나 7월 들어 살아나는 중이다. 월간 타율 3할을 돌파하면서 부활의 기치를 높이 들었다.

이정후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홈경기에서 역전 3루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현지시간으로 7월 들어 8경기를 치른 가운데 세 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첫 경기였던 지난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2루타와 3루타를 하나씩 곁들여 5타수 3안타를 때린 이정후는 지난 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경기에선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이달 두 번째 멀티히트를 챙겼다.

이어 12일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다저스와 만나 9일 만에 3안타를 다시 폭발했다.

이날 맹활약으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1로 상승했다.



현지시간으로 7월 들어 31타수 11안타를 치면서 타율 0.355를 기록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880이 됐다.

다저스전에서 6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1-0으로 앞선 2회말 첫 타석에 나섰으나 다저스 선발 더스틴 메이의 예리한 스위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두 번째 타석에선 달랐다. 샌프란시스코가 1-2로 뒤진 4회말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이정후는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메이의 5구째 96.6마일(약 155.5km)의 빠른 공을 받아 쳐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통렬한 2타점 3루타를 터뜨려 3-2로 역전시켰다.

다만 이어진 1사 3루서 케이시 슈미트의 외야 뜬공 때 홈을 파고들었으나 다저스 우익수 마이클 콘포토의 정확한 송구에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가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으나 원심은 변하지 않았다.

재역전에 성공한 샌프란시스코는 5회말 대거 5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이정후도 힘을 보탰다.

샌프란시스코는 스미스의 좌중월 솔로홈런과 아다메스의 2타점 3루타 등으로 대거 4점을 뽑아 7-2로 점수 차를 벌렸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이정후는 1루 쪽 내야안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8-2를 만들고 타점을 추가했다.



이날 3번째 타점이었다.

이정후는 네 번째 타석에서도 돌아온 타격감을 뽐냈다. 7회말 2사에서 상대 구원투수 호세 트리비노의 시속 79.3마일(약 128km) 스위퍼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지난해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던 이정후는 건강하게 맞은 2025시즌 초반에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4월 타율 0.324(102타수 33안타)를 기록하면서 MLB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주인공이 됐다.

5월 들어 기류가 바뀌었다. 108타수 25안타로 타율 0.231에 그치더니, 6월엔 25경기에 나서 84타수 12안타를 기록하고 월간 타율이 0.143으로 급락했다. 특히 상대 투수들이 던지는 바깥쪽 공을 제대로 때리지 못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배트에 제대로 맞힌 공은 야수 정면으로 가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다행히 올스타브레이크를 앞두고 방망이 매서움을 찾는 중이다.

'엠엘비닷컴(MLB.com)'에 따르면 이정후는 최근 30경기에서 타율 0.210에 그쳤으나 최근 15경기로 좁히면 0.245로 현재 시즌 타율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다. 최근 7경기로 더 좁히면 타율 0.308로 3할대가 넘는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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