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 나눔 올스타 김현수가 타격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유민 기자) LG 트윈스 김현수가 'KBO리그 역대 연속 올스타 출전 횟수' 기록을 경신했다.
김현수는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 소속으로 6회말 대타로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14년 연속 올스타전 출장(2008~2025, 해외 진출 2016~2017년 제외)을 기록, 마찬가지 양준혁(전 삼성 라이온즈)이 보유하고 있었던 13년 연속 출장(1995~2007년) 기록을 경신했다.
김현수는 이날 경기에 출전하기 전부터 리그 역대 기록 하나를 갈아치웠다. 그는 올해 통산 16번째로 올스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종전 양준혁의 15회 기록을 넘어섰다.
한화 이글스, LG, 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로 이뤄진 나눔 올스타는 문현빈(지명타자·한화)~박민우(2루수·NC)~박건우(우익수·NC)~송성문(3루수·키움)~채은성(1루수·한화)~박동원(포수·LG)~이주형(좌익수·키움)~박해민(중견수·LG)~박찬호(유격수·KIA)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1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 1회말 2사 2루 나눔 박동원이 드림 선발투수 박세웅 상대로 투런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박지영 기자
김현수가 나선 건 드림 올스타에 7-5 두 점 차 추격을 허용한 6회말이었다.
6회초 3점 차로 뒤지던 드림은 바뀐 투수 하영민(키움)을 공략해 추격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오명진(두산 베어스)과 안현민(KT 위즈)의 연속 2루타로 손쉽게 점수를 올렸다. 다만 후속타자 대타 권동진(KT), 조형우(SSG 랜더스), 전민재(롯데 자이언츠)가 연속 범타로 물러나면서 경기 균형을 맞추는 데 실패했다.
나눔은 6회말 선두타자 문현빈의 몸에 맞는 볼 출루로 기회를 잡았다. 다음 타자 이도윤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자, 나눔 벤치는 박건우의 타석에 대타 김현수를 투입했다. 14년 연속 올스타전 출장 기록을 새로 쓰는 순간.
결과는 그리 좋지 않았다. 김현수는 드림 투수 이호성(삼성)과 1볼-1스트라이크 카운트 승부에서 3구째 122km/h 바깥쪽 커브볼을 공략했다. 땅볼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유격수-2루수-1루수로 연결되는 병살타가 됐고, 이닝이 허무하게 마무리됐다.
김현수는 이날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최다 출전 신기록에 관해서는) 크게 의미 부여 하지 않으려 한다. 올스타전에 오게 된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12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 나눔 올스타 김현수가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사진=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