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 나눔 올스타 최정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유민 기자) 드림 올스타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정(SSG 랜더스)이 마운드에 깜짝 등판해 ⅓이닝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최정은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에 드림 올스타 소속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첫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KBO리그 역대 사구 1위 기록' 보유자답게 몸에 맞는 볼로 팀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후 나눔 올스타 선발투수 코디 폰세의 투구가 빠진 틈을 타 2루까지 파고들었다. 다음 타자 르윈 디아즈의 깊은 내야 땅볼 타구에 유격수 송구 실책이 나오자, 여유롭게 홈 베이스를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12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 1회초 드림 올스타 최정이 사구에 맞은 후 마운드로 향할 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1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 1회초 2사 나눔 선발투수 폰세가 드림 최정에게 사구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대전, 박지영 기자
1회말 채은성에게 2타점 적시 2루타, 박동원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4-1 역전을 허용한 드림은 2회말에도 추가점을 내주며 분위기를 빼앗길 위기에 놓였다.
바뀐 투수 우규민이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안타, 문현빈에게 진루타를 내준 뒤 이도윤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박건우의 안타로 1사 1, 3루 위기가 이어졌다. 송성문까지 우중간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고, 채은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박동원까지 적시타를 때려내며 점수는 7-1까지 벌어졌다.
결국 드림은 2사 1, 2루 위기에서 투수 우규민과 3루수 최정의 포지션을 바꾸는 초강수(?)를 뒀다. 마운드에 오른 최정은 상대 타자 이주형의 몸쪽 깊은 곳에 116km/h 패스트볼을 꽂아 넣었다. 이후 바깥쪽 보더라인에 걸치는 117km/h 패스트볼로 카운트를 잡았고, 3구째엔 구속을 121km/h까지 끌어올려 타격을 유도했다.
이주형이 잡아당긴 타구는 드림 1루수 디아즈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 이닝이 그대로 종료됐다.

12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 나눔 올스타 최정이 마운드로 향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1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 2회말 2사 1,2루 나눔 최정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박지영 기자
최정의 호투로 추가 실점을 막은 드림은 3회초 추격에 나섰다. 드림의 바뀐 투수 성영탁을 상대로 선두타자 전민재의 안타, 구자욱의 적시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후속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몬스터월'을 직격하는 적시타로 2루 주자 구자욱을 불러들였다.
이어진 타석 최정 역시 비슷한 코스의 안타를 때려냈지만, 무리하게 2루를 노리다 태그 아웃됐다. 그 사이 3루 베이스를 밟은 레이예스는 이어진 디아즈의 우전 적시타에 홈을 파고들며 점수 차를 4-7까지 좁혔다.

1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 2회말 종료 후 드림 우규민과 최정이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대전, 박지영 기자
사진=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