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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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빈→이영하→박치국까지 완벽했는데…'김택연 휴식' 두산, 마지막에 무너졌다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7.04 08:46 / 기사수정 2025.07.04 08:46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두산 베어스가 9회초 2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조성환 감독대행이 이끄는 두산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4-6으로 패배하면서 1승2패로 주중 3연전을 마감했다. 두산의 시즌 성적은 32승47패3무(0.405)가 됐다.

경기 중반까지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선발 곽빈이 6이닝 2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고, 이영하와 박치국도 각각 ⅔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실점(비자책), 1⅓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팀의 핵심 타자들도 기대에 부응했다. 3번타자 제이크 케이브와 4번타자 양의지가 각각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냈다.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1사 2루 두산 최지강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1사 2루 두산 최지강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문제가 발생한 건 두산이 3-1로 앞선 9회초였다.

마무리투수 김택연이 올라와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9회초를 앞두고 구원 등판한 투수는 최지강이었다. 1~2일 삼성전에 구원 등판했던 최지강은 3연투 부담을 안고 마운드로 향했다.

두산 구단에 따르면, 김택연은 2일에 이어 3일까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두산 관계자는 "김택연이 어제(2일) 경기 전 급성 인후통 증상을 보이면서 (구단은) 오늘(3일)까지 휴식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2사 1,3루 두산 박신지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2사 1,3루 두산 박신지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최지강은 첫 타자 르윈 디아즈에 이어 후속타자 구자욱에게 안타를 내주면서 위기를 맞았다. 무사 1, 2루에서 김영웅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무사 만루에 몰렸다. 두산은 최지강을 내리고 고효준을 올렸다.

고효준이 박승규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면서 두 팀의 격차는 1점 차로 좁혀졌다. 두산은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박신지를 호출했지만, 후속타자 이재현의 역전 만루포가 터졌다. 두 팀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순간이었다.

두산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박신지가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고, 9회말 2사에서는 오명진이 솔로포를 터트렸다. 하지만 케이브가 낫아웃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2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편 두산은 4일 KT 위즈와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소화한다. 잭로그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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