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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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완, '오겜3' 호불호에 답하다…"극명히 달라질 배우 커리어?"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5.07.04 06:3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임시완이 '오징어 게임' 시즌3 마무리를 함께 한 소감을 전했다.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 임시완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만 기훈(이정재 분)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다.

'오징어 게임2'부터 시리즈의 최종 마무리가 담긴 시즌3까지 활약한 임시완은 코인 투자 방송을 하다가 실패해 빚쟁이와 구독자들을 피해 도망친 333번 명기 역을 맡았다. 그는 222번 준희(조유리)의 아이 아빠이기도 하다. 



생존과 돈을 위해 인간성을 져버리는 일도 할 수 있는 듯 행동한 명기는 결국 준희를 버리고 아기도 협박 수단으로 사용해버린다. 그의 악랄한 변화에 임시완은 "욕을 많이 먹고 있다"며 공개 후 근황을 전했다. 

"'오징어 게임' 후 악역은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확고해졌어요" 

악역의 모습이 아닌 부드럽고 선한 모습을 어필하고 싶다고 토로한 임시완은 '오징어 게임3'의 93개국 전세계 1위 석권 소식에 "제가 출연한 작품이 전세계에서 관심을 받는다는 게 감사하다"면서도 "그만큼 명기를 욕할 사람들이 많이 생기겠다는 생각은 했다. 근데 이왕 욕 먹을거 확실히 많이 먹어두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임시완은 황동혁 감독에게도 입체적인 명기를 표현해 칭찬을 받았다고. 그는 "선배들과 감독의 평가가 저에게 있어서 되게 의미있다. 지금 명기로서 욕을 먹는데 버틸 수 있는 버팀목이 아닌가 생각한다. 감독은 촬영 할 때부터 제게 공개가 되면 욕 먹을 일만 남았다고 이야기했었다"고 전했다. 

"'오징어 게임'이 제 배우 커리어를 극명히 바꿔놓겠다는 생각이 있지는 않아요"



임시완은 이로써 전세계에 한 차례 더 자신을 각인시켰다. '할리우드 진출' 생각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임시완은 "할리우드 작품에 굳이 국한해서 생각하지 않아도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는 방향성이 다양해졌다. 어찌보면 '오징어 게임'이라는 작품 자체가 할리우드 보다 더 파급력이 있는 경우도 있지 않나. 전 이런 플랫폼과 기회가 생겼다는 것에 대해 축복받은 시기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이어 "굳이 할리우드 작품 안 해도 된다거나 그것만을 위해 달려가겠다는 건 아니다. 이왕이면 제가 한 작품들을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임시완은 "'오징어 게임'에 출연했다는 거 자체가 어딘가에서 '너 무슨 일 해?'라고 물었을 때 배우라고, '오징어 게임'에 나왔다고 소개하면 명쾌해 지는 지점은 있다. 그게 다인 거 같다"며 "그것보단 해외에서는 절 명기로 알아볼테니 어떻게 또 다른 변화를 어떻게 줄까 고민하는 지점이 될 수 있는 거 같다"는 작품의 의미를 덧붙였다.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인 시즌3. 마무리인만큼 결말에 대한 호불호 반응이 거세다. 

"호불호 반응 물론 알지만…"

이에 대해 임시완은 "전 우선 시즌1의 팬으로서 시즌 2,3가 나온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물론 그런 반응도 들어서 안다"며 "전 결말에 있어서 감독이 심도 있게 고민했다는 것에 대해 믿어 의심치 않다"고 전했다.

또한 "감독이 치열하게 '아마도 대중들은 이걸 보고 이런 방향을 예측했을 거야', '기대했을 거야' 까지 생각을 하며 염두하고 고민하지 않았을까 싶다. 고민이 느껴지기에 충분히 이 시즌 2, 3에 대해 만족감이 큰 거 같다"는 진심을 내비쳤다.

이어 명기 자체에 대해서는 "명기는 일찍 죽었어야 한다. 오랫동안 살아남는 거 다 필요 없고 준희를 위해 희생을 한 번 했어야 한다"며 캐릭터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을 밝혀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한편 '오징어 게임' 시즌3은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 넷플릭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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