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성시경이 정용화의 연애 근황을 물었다.
1일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성시경의 먹을텐데 (with.정용화)' 편이 공개됐다.
이날 성시경은 정용화가 오기 전 "용화는 탄탄하고 반듯한 느낌이다. 음악 계속 열심히 하고 자기 관리 잘하고 해외에서 큰 사랑을 받고 팀도 잘 유지하고 있다"며 "기회가 되면 봐야지 연락만 하다가 이번에 보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정용화는 오는 3일 솔로 미니 3집 'One Last Day'로 돌아온다. 그는 "올해 무릎 수술을 해서 공연이 세 달 스톱됐다. 공연 중 일어나는데 뿌드득 꼬이는 소리가 나더라. 진통제 맞고 공연을 했는데 안 괜찮아졌다. 나중에 MRI를 찍어봤더니 후방 연골이 찢어지면서 피가 안 통해서 회복이 더뎠다"고 최근 연골 파열로 강제 휴식기를 보냈던 기억을 소환했다.
이어 "이번에 가사를 쓰면서 '어떻게 보면 연예인들이 빛날 때가 있지만 갑자기 사라질 수도 있는 직업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빛날 때 사람들이 나한테 기대고 응원하고 꿈꾸던 이런 것들을 생각하게 되면서 내가 사라지더라도 사람들의 꿈은 지키고 떠난다 그런 내용을 담았다"고 털어놨다.
연애와 이상형도 물었다. 성시경이 "(연애) 어떻게 하고 있어? 너 내 꼴 나. 알아서 잘하겠지만"이라며 "이쯤이면 정착하겠다 생각하는 나이가 있냐"고 하자, 정용화는 "너무 늦게는 안 하고 싶다. 마흔다섯 이후는 (싫다). 왜냐하면 만약 내 자식이 스무 살이 됐을 때 (내 나이를) 상상하니까"라고 답했다. 이에 성시경은 "나는 내 자식이 군대를 갔다가 전역하면 '고생했다. 일로 가까이 와. 아빠 휠체어로' 그런 건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상형도 언급했다. 정용화는 "저는 솔직히 말해서 대화가 끊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런 사람이 있나 싶을 정도로 너무 예뻐도 대화 포인트가 맞지 않으면 더 끌리지 않는 것 같다. 외적으로 '이 사람 너무 예쁘다' 그런 건 없다. 워낙 연예인들이 너무 예쁘지 않나. 많이 봐오다 보니 이제는 신비함도 없다"고 말했다.
성시경이 '너무 예쁘다'라는 기준의 사람은 누구냐고 묻자, 정용화는 김연아 전 선수를 꼽았다. 그는 "예전에 같이 광고를 찍었는데 너무 신비했다. 경기로 보던 그 사람 이상의 아우라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정용화의 이야기에 공감한 성시경은 "나도 데뷔 2,3년이 지난 이후에는 '우와~ 누구다' 그런 게 없어졌다. 다 매력 있고 좋은 사람들일 뿐이다. 그런데 다른 직업군을 만날 때 놀라는 게 있다. 김연아 씨도 그렇고, 예전에 안정환 씨 축가 부르러 갔을 때 너무 신기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용화는 일본 콘서트에 자신을 게스트로 부르라는 성시경의 말에 "체조경기장에서 공연하는 분인데 뭔가 죄송스러운 마음이라 못부르겠다"고 답했다.
이에 성시경은 "난 일본에서 미친 신인이다. 얘(PD)가 일본에서 울었다. '형 이거 안하시면 안되냐. 왜 쇼핑몰에서 노래하냐'고. 그런데 레코드 회사에서 이렇게 하는게 맞다고 하니까 난 재밌었다. 좀 아팠던 건 지나가는 사람이 날 보고 '오 열심히하네' 이런 영화적인걸 상상하는데 현실은 그냥 지나간다. 내 팬들만 와서 (앨범을) 또 사고 또사는게 너무 미안했다. 14만원 짜리 CD를 10장 사면서 '자주와서 미안하다'고 하니까. 당첨되면 무대 뒤에서 사진찍어 주는 것도 나는 할 수 있다. 사진 찍는 건 어렵지 않은데 그것때문에 같은 사람이 같은 CD를 여러 장 사는게 싫다"고 고백했다.
사진 = 성시경의 먹을텐데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