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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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우리 야구잖아요" 패배에도 선수들 격려한 염경엽 감독, 왜?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6.29 17:13 / 기사수정 2025.06.29 17:13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지더라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우리 야구잖아요."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경기 초반 열세에도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LG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7차전에서 8-9로 졌다. 시즌 성적은 44승 32패 2무(0.579)가 됐다.

선발투수 송승기의 부진이 뼈 아팠다. 송승기는 2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7실점을 기록하면서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종전 5실점)을 떠안았다.

LG는 송승기가 경기 초반 대량실점으로 무너지면서 3회초까지 1-7로 끌려갔다. 하지만 3회말 문보경의 3점포를 포함해 한 이닝에 4점을 뽑으면서 추격에 나섰다. 4회말에 2점을 추가한 LG는 7-7 균형을 맞췄다.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2사 만루 LG 문보경이 타격을 하고 있다.  결과는 중견수 플라이 아웃. 엑스포츠뉴스 DB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2사 만루 LG 문보경이 타격을 하고 있다. 결과는 중견수 플라이 아웃. 엑스포츠뉴스 DB


결과적으로 LG는 경기 후반 많은 점수를 얻지 못하면서 1점 차로 패했다.

8-9로 지고 있던 9회말 2사 1루에서 신민재의 2루타로 상대를 압박했지만, 이어진 2사 2, 3루에서 송찬의가 좌익수 뜬공에 그치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사령탑은 선수들이 6점 차 열세에서도 힘을 낸 것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9일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어제(28일) 패배하긴 했지만, 지더라도 그렇게 경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우리 야구고, 또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야구"라며 "그렇게 해야 우리가 까다로운 팀, 강한 팀이 될 수 있는 것이다. (3회초 스코어였던 1-7로 경기를 마쳤다면 강한 팀이 아닌 것"이라고 복기했다.

9회말 신민재의 2루타 때 1루주자 문보경이 홈으로 들어오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을까. 염 감독은 "(3루코치의 결정을 두고) 잘했다, 혹은 못했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면서도 "(3루코치가) 과감하게 돌렸으면 했는데, 정확하게 송구가 이뤄졌다면 (1루주자가) 아웃됐을 것이다. 난 공격적인 성향이라 내가 주루코치였다면 공격적으로 돌렸을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사령탑이 또 한 가지 주목한 건 핵심 타자인 문보경, 오스틴 딘, 박동원의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다는 점이다.

28일 선발 제외된 문보경은 교체 출전해 홈런 1개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오스틴과 박동원도 각각 5타수 1안타 2득점,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염 감독은 "(문)보경이, 오스틴, (박)동원이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세 선수가) 올라오면 우리다운 야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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