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기세의 5세대라지만, 글로벌 시장은 여전히 4세대가 장악하고 있다.
4세대 대표 그룹 중 하나인 에이티즈는 최근 미국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 100'에 팀 최초로 진입하는 기념비적 성과를 세웠다. 대중성과 완성도, 무대 위 존재감까지. 에이티즈의 성과는 단발성 이슈가 아니라 4세대 대표 그룹들의 지속적 성장과 위상의 방증이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스트레이 키즈 등 4세대를 대표하는 보이그룹들 역시 자신만의 색채와 전략으로 전 세계 음악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들은 지금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위세를 떨치며 '어나더 레벨'에 섰다.
▲ 스스로 만든 '골든 아워' 에이티즈
에이티즈의 '골든 아워'는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13일 발매된 미니 12집 'GOLDEN HOUR : Part.3' 타이틀곡 'Lemon Drop'이 팝 시장 대중성의 주요 지표로 평가되는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 100'을 뚫었다. 팀 최초의 기록이다. 음반 역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2위에 직행하며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사실 에이티즈는 오래 전부터 글로벌 무대에서 성장을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K-팝 보이그룹 최초로 미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 초청돼 주목받았고, 무대 위 강렬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압도했다.
이들의 질주는 계속된다. 7월 11일 'GOLDEN HOUR : Part.3 'In Your Fantasy Edition'' 발매를 앞두고 있고 이에 앞서 7월 5~6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월드투어 'IN YOUR FANTASY'의 포문을 연다. 이어 애틀란타, 뉴욕, 볼티모어, 내슈빌, 올랜도, 시카고, 일타코마, 산호세, 로스앤젤레스, 글렌데일, 알링턴, 멕시코 시티 등을 누비며 황금기를 만끽할 예정이다.
▲ 전 세계를 사로잡은 '스테이지텔러'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글로벌 페스티벌을 자신들의 단독 무대로 만드는 퍼포먼스로 독보적인 영향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4월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유명한 축제 중 하나인 'AXE 세레모니아'에 K-팝 그룹 최초로 초청됐다. 다섯 멤버는 시청각을 만족시키는 무대 연출로 중남미 음악 팬들을 사로잡았다.
무대를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하는 '스테이지텔러' 저력은 일찍부터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큰 장점으로 꼽혔다. 2023년 '롤라팔루자 시카고'에서 K-팝 그룹 최초로 펼친 헤드라이너 무대는 이들의 저력을 뚜렷하게 보여준 순간이다.
이는 2022년 해당 페스티벌 첫 출연에 이은 쾌거였다. 청춘과 록을 테마로 한 무대와 그 안에 담긴 그룹의 색채가 팬덤을 넘어 일반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외신은 "이들은 어떤 K-팝 그룹도 하지 않은 일을 해냈다", "공연은 빈틈없고 강렬했으며 보컬은 경이로웠다. 존재감은 단연코 록 스타급"이라고 호평을 쏟아냈다.
최근 막을 내린 월드투어 'TOMORROW X TOGETHER WORLD TOUR <ACT : PROMISE>'는 전 세계 17개 지역 33회 공연 규모로 치러졌고,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두 번째 에피소드 '<ACT : PROMISE> - EP. 2 -'로 이어졌다. 바르셀로나, 런던, 베를린, 파리, 암스테르담 등 유럽 투어를 포함한 전 세계 13개 지역 23회 공연은 이들의 확장된 영향력을 짐작게 했다.
오는 7월 21일 발매되는 정규 4집 '별의 장: TOGETHER'와 고척스카이돔에서 시작되는 네 번째 월드투어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써 내려갈 다음 기록에 대한 기대를 더욱 키운다.
▲ 폭발적 에너지로 스타디움 도장깨기, 스트레이 키즈
스트레이 키즈는 압도적인 에너지와 퍼포먼스로 전 세계 스타디움을 도장깨기 중이다. 지난해 8월부터 진행 중인 'Stray Kids World Tour <dominATE>'는 자체 최대 규모인 전 세계 34개 지역 55회 공연 규모. 단일 투어로 K-팝 역대 최다인 220만 명 이상을 동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스트레이 키즈는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 멜버른 마블 스타디움, 시드니 알리안츠 스타디움,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 방콕 내셔널 스타디움 무대에 올랐다. 지난 4월에는 상파울루의 초대형 경기장인 이스타지우 두 모룸비에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입성했다. 오는 7월에는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공연하며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울 예정이다.
글로벌 페스티벌에서의 존재감 역시 뚜렷하다. 2023년 '롤라팔루자 파리', 2024년 '롤라팔루자 시카고' 헤드라이너는 물론 'I-DAYS 밀라노 2024', 'BST 하이드 파크 2024' 등을 뜨겁게 달궜다.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지난 3월 '제39회 일본 골드 디스크 대상'에서 '뮤직 비디오 오브 더 이어', '베스트 3 앨범' 부문을 수상했고 '2025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올해의 K-팝 앨범' 부문 트로피를 2년 연속 품에 안았다. 최근 '2025 키즈 초이스 어워즈'에서 '페이보릿 뮤직 그룹' 수상으로 글로벌 입지를 재확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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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