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나승엽이 2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7차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창원, 김지수 기자) 선두 다툼에 뛰어든 롯데 자이언츠 타선에 '천군만마' 같은 존재가 합류했다. 주전 1루수 나승엽이 부상을 털고 1군 무대로 돌아왔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2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7차전에 앞서 나승엽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전날 베테랑 우완 구승민의 말소로 생긴 공백을 채웠다.
나승엽이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건 지난 1일 이후 23일 만이다. 1군 복귀와 동시에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NC 선발투수 라일리를 상대한다.
나승엽은 2025 시즌 57경기 타율 0.246(199타수 49안타) 7홈런 31타점 OPS 0.773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장타력이 작년과 비교하면 크게 향상됐지만, 가장 큰 장점이었던 컨택 능력이 다소 흔들리면서 지난 1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나승엽이 2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7차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나승엽은 2군에서 재정비를 진행 중이던 가운데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지난 5일 수비 훈련 중 오른쪽 눈에 공을 맞으면서 예상보다 1군에서 자리를 비우는 기간이 더 늘어났다.
나승엽은 다행히 큰 부상을 피했다. 지난 6일 동아대학교 병원에서 진행한 안과 검진에서 부기와 출혈은 남아있으나, 안구에 특별한 이상 없음 소견을 받았다. 일주일 정도 안정을 취한 뒤 훈련을 재개했다.
나승엽은 지난 19일 NC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투입,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 1타점을 기록했다. 20일 삼성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게임에도 출전해 4타수 무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나승엽이 1군에서 뛸 수 있는 컨디션과 경기 감각을 찾았다고 판단, 엔트리 조정을 단행했다. 롯데는 나승엽의 복귀로 타선 운영에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수 있게 됐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나승엽이 2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7차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는 황성빈, 윤동희, 손호영까지 주전 야수 3명과 장두성, 손호영 등 준주전급 백업들까지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공격력 약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도 최근 4연승을 질주, 1위 한화 이글스에 2경기 차 뒤진 3위를 달리고 있다. 일단 나승엽이 돌아오면서 주전 1루수 공백은 완전히 채워졌다.
2002년생인 나승엽은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2024 시즌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121경기 타율 0.312(407타수 127안타) 7홈런 66타점 OPS 0.880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주전 1루수 자리를 꿰찼다.
나승엽은 기세를 몰아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국가대표로도 선발됐다. 태극마크를 달고 대만을 상대로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차세대 국가대표 1루수의 입지를 다졌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나승엽이 2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7차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롯데는 이날 김동혁(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김민성(3루수)-나승엽(1루수)-한태양(지명타자)-정보근(포수)-전민재(유격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터커 데이비슨이 출격한다.
NC는 김주원(유격수)-권희동(좌익수)-박민우(2루수)-맷 데이비슨(1루수)-박건우(우익수)-서호철(지명타자)-김휘집(3루수)-김형준(포수)-천재환(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라일리 톰슨이 데이비슨과 선발투수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