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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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안 풀리나 싶었는데..." 극적인 역전승에 미소 지은 사령탑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5.06.20 19:28 / 기사수정 2025.06.20 19:28

1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SSG가 한유섬 최지훈의 솔로 홈런과 석정우의 역전 투런 홈런에 힘입어 키움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SSG 이숭용 감독이 석정우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SSG가 한유섬 최지훈의 솔로 홈런과 석정우의 역전 투런 홈런에 힘입어 키움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SSG 이숭용 감독이 석정우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 감독은 2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7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된 이후 "그제(18일) 경기도 중요했지만, 어제(19일) 경기가 정말 중요했다"고 밝혔다.

SSG는 전날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4-2로 승리했다.

선발 박시후가 1⅓이닝 만에 던지고 내려갔으나 불펜투수들이 실점을 최소화했다. 최민준(2⅔이닝 1실점), 박기호(1이닝 무실점), 김택형(1이닝 무실점), 김민(2이닝 무실점), 조병현, 노경은, 이로운(이상 1이닝 무실점)까지 모두 제 몫을 다했다.

타선은 경기 내내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8회까지 단 1점밖에 뽑지 못했다. 경기가 후반으로 갈수록 SSG의 부담감은 더 커질 수밖에 없었다.

SSG는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9회초 2사에서 최지훈의 솔로포가 터지면서 2-2 균형을 맞췄다. 11회초에는 조형우의 볼넷, 정준재의 삼진 이후 석정우가 투런 아치를 그리면서 리드를 잡았다. SSG는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감했다.

1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1회초 1사 1루 SSG 석정우가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1회초 1사 1루 SSG 석정우가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1회초 1사 1루 SSG 석정우가 투런 홈런을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1회초 1사 1루 SSG 석정우가 투런 홈런을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숭용 감독은 "8회말에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끝내면서 9회초에 기회가 오겠다고 생각했는데, 9회초 2사가 되면서 '이게 오늘도 이렇게 안 풀리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순간에 (최)지훈이가 딱 때리더라. 홈런을 치는 순간 '오늘은 무조건 이긴다'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석정우의 홈런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그 짧은 순간에 (석정우의 타석에서) 대타로 (이)지영을 써야 하는지 고민했다. (석)정우가 이전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어도 밸런스는 나쁘지 않았으니 믿고 나가자고 생각했고, 정우의 타석에서 작전을 내야 하는지 생각하기도 했다. 그런데 홈런을 치길래 솔직히 고마웠다. 정우가 기대 이상으로 자신의 역할을 잘해줬다"고 얘기했다.

만약 20일 경기가 정상적으로 개시됐다면 석정우는 2루수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었다.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21일에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숭용 감독은 "내일(21일) 경기에서 (정)준재를 쉬게 해주고, 정우를 기용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사령탑이 언급한 또 한 명의 선수는 한유섬이다. 한유섬은 19일 경기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3안타 활약을 펼쳤다. 이 감독은 "장타가 나와야 했는데, 그동안 잘 맞은 타구가 계속 담장 앞에서 잡혔다"며 "유섬이가 해결해야 (고)명준이도 편하다"고 얘기했다.

한편 SSG는 21일 선발로 김광현을 예고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 14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와 77⅓이닝 4승 7패 평균자책점 3.84의 성적을 올렸다. 직전 등판이었던 14일 문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패전을 떠안았다.

1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SSG 이숭용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SSG 이숭용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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