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이도류 복귀를 타진한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두 번째 선발 등판일이 확정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후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오타니의 다음 선발 등판은 2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이 될 것'이라 예고했다. 오타니는 앞선 17일 선발 복귀전에서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최근 '이도류' 복귀를 타진한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두 번째 선발 등판일이 확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후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오타니의 다음 선발 등판은 2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이 될 것"이라 예고했다.
오타니는 지난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샌디에이고와 홈경기에 선발투수 겸 1번 타자로 출전했다. 투수로는 1이닝 2피안타 1실점, 타석에선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오타니가 공식 경기 마운드에 오른 건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2023년 8월 24일 이후 663일 만이었다. 2023년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2024시즌을 앞두고 다저스로 이적해 타자로만 경기에 나섰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마운드 복귀를 타진한 그는 지난달 26일 처음으로 라이브피칭을 시작해 지난 11일 투구수를 44구까지 끌어올렸다.

최근 이도류 복귀를 타진한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두 번째 선발 등판일이 확정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후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오타니의 다음 선발 등판은 2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이 될 것'이라 예고했다. 오타니는 앞선 17일 선발 복귀전에서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오타니의 시즌 첫 공식 등판은 그리 순조롭게 흘러가지 않았다. 선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안타를 내준 오타니는 다음 타자 루이스 아라에즈의 타석에 초구부터 폭투를 던지며 흔들렸다. 아라에즈에게도 깔끔한 중전안타를 내주면서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진 매니 마차도와 승부에서 석연찮은 체크스윙 판정에 당해 끝내 희생플라이로 실점을 허용했다.
그날 오타니는 총 28구(스위퍼 10구, 포심 패스트볼 9구, 싱커 8구, 스플리터 1구)를 투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00.2마일(약 161.3km)까지 나왔다.
투수로 선취점을 내준 오타니는 3회말 2사 2루서 동점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며 자신의 실점을 만회했다. 팀이 4-2로 앞선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도 도망가는 타점을 추가했다.
오타니는 경기 후 "결과적으로 그렇게 좋은 결과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일단 오늘 무사히 던졌다. 1점을 내주고 타석에서 2점을 냈으니, 전체적으로는 플러스였다고 생각한다. 경기 전체로 보면 잘한 경기였던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근 이도류 복귀를 타진한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두 번째 선발 등판일이 확정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후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오타니의 다음 선발 등판은 2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이 될 것'이라 예고했다. 오타니는 앞선 17일 선발 복귀전에서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오타니는 이날 선발 등판만으로 두 개의 대기록을 세웠다. 현지 매체 'MLB 네트워크'에 따르면 오타니는 1901년 짐 존스, 1953년 앨빈 다크(이상 뉴욕 자이언츠)에 이어 선발투수와 리드오프를 동시에 맡은 세 번째 내셔널리그(NL) 선수가 됐다.
또 다른 기록은 시청률 기록이다. 오타니의 선발 등판 당일 MLB 사무국 홍보팀은 SNS를 통해 "17일 밤 열린 NL 서부지구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간의 맞대결은 MLBTV 역사상 가장 많은 시청자를 기록했으며, 이전 단일 경기 최고 시청률을 28%나 넘겼다"라고 알렸다.
오타니가 스스로 "이닝을 점차 늘려간다면 불펜의 부담도 조금은 덜 수 있지 않을까"라고 밝혔던 만큼, 그의 다음 등판에 얼마나 더 많은 시청자가 몰릴 지도 큰 관심사다.

최근 이도류 복귀를 타진한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두 번째 선발 등판일이 확정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후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오타니의 다음 선발 등판은 2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이 될 것'이라 예고했다. 오타니는 앞선 17일 선발 복귀전에서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걱정되는 건 오타니의 체력 문제다. 오타니는 선발 등판 다음날이었던 18일 4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침묵, 몸에 맞는 볼로 한 차례 출루하는 데 그쳤다. 오타니가 한 경기에서 4삼진을 당한 건 에인절스 시절이던 2022년 9월 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약 3년 만이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오타니가 시즌 최악의 4삼진 경기를 펼쳐 2022년 이후 3년 만의 굴욕을 당했다"라고 보도했다.
오타니의 침묵은 19일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첫 두 타석에서 시속 100마일이 넘는 강한 타구를 외야 멀리 쏴 올렸으나 모두 상대 외야수들의 글러브에 걸렸다.
팀이 3-1 역전에 성공한 5회말엔 1사 1루 찬스를 이어받았지만, 5-4-3 병살타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오타니는 7회말 마지막 타석 2사 만루 상황에서도 6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최근 이도류 복귀를 타진한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두 번째 선발 등판일이 확정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후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오타니의 다음 선발 등판은 2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이 될 것'이라 예고했다. 오타니는 앞선 17일 선발 복귀전에서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