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트윌란이 18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한 선수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조규성 역시 동료와 함께 팀 훈련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복귀 준비에 나섰다. 미트윌란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스트라이커 조규성이 소속팀 미트윌란(덴마크)에서 1년 만에 복귀를 준비한다.
미트윌란은 18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한 선수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조규성 역시 동료와 함께 팀 훈련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복귀 준비에 나섰다.
조규성은 이날 구단 영상을 통해 휴가 기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다녀왔다고 말했다. 구단 인스타그램에는 그가 동료들과 함께 사이클을 타며 훈련을 본격 준비하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스태프와의 미팅에서는 환한 미소를 선보이기도 했다.

미트윌란이 18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한 선수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조규성 역시 동료와 함께 팀 훈련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복귀 준비에 나섰다. 미트윌란
지난 2024-2025시즌을 통째로 재활에만 전념했던 조규성은 기나긴 재활 과정을 미차고 드디어 공식전 복귀 준비를 앞두고 있다.
미트윌란은 17일부터 팀을 소집해 프리시즌 훈련을 시작했다. 팀 훈련장에서 약 2주 간 프리시즌 훈련을 진행한 뒤, 오는 7월 6일부터 13일까지 오스트라이 스테게르스바흐에서 전지 훈련을 진행한다.
덴마크 3F 수페르리가는 오는 7월 셋째 주에 개막한다. 다른 리그들보다 겨울 휴식기가 긴 만큼 개막도 다른 유럽 리그들보다 약 한 달 일찍 이루어진다. 그래서 미트윌란도 다른 유럽 구단들이 휴가를 보낼 동안, 한 달 일찍 선수단을 소집해 프리시즌 훈련을 시작한다.
조규성은 지난 2023년 여름 미트윌란으로 이적하면서 유럽 무대에 진출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스트라이커다. FC안양을 거쳐 김천상무, 전북현대에서 두각을 드러낸 조규성은 파울루 벤투 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의 눈에 띄어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멤버로 발탁됐다.

미트윌란이 18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한 선수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조규성 역시 동료와 함께 팀 훈련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복귀 준비에 나섰다. 미트윌란
조규성은 첫 경기였던 우루과이전에 교체 출전하며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가나와의 2차전에서는 0-2로 뒤진 후반 이강인, 김진수의 도움으로 멀티 골을 기록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월드컵 무대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기록을 세운 동시에 수려한 외모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면서 그는 한국은 물론 글로벌한 월드컵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후 조규성은 유럽 이적을 추진했지만, 한 시즌을 더 전북에서 활약했다. 2023시즌 그는 전북에서 전반기를 뛰며 12경기 5골을 기록했고 미트윌란으로 이적했다.

미트윌란이 18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한 선수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조규성 역시 동료와 함께 팀 훈련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복귀 준비에 나섰다. 엑스포츠뉴스DB
첫 시즌이었던 2023-2024시즌 조규성은 타고난 결정력을 계속 유지했다. 수페르리가에서 30경기에 나서 12골을 기록하며 곧바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공식전 37경기 13골 4도움으로 인상적인 데뷔 시즌을 보낸 조규성은 팀 내 주전 공격수로 자리를 잡았다. 팀도 조규성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계속 자신을 괴롭혀 온 무릎 수술을 받은 조규성은 합병증으로 인해 복귀하지 못했다. 20224-2025시즌 시작을 앞두고 프리시즌에 합류했지만, 그는 계속 재활에 전념했다.
구단은 지난 7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조규성이 수술 후 합병증을 겪었다"면서 "안타깝게도 조규성의 재활 기간이 늘어나게 돼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랜 기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미트윌란이 18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한 선수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조규성 역시 동료와 함께 팀 훈련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복귀 준비에 나섰다. 미트윌란
토마스 토마스베르 감독도 "조규성이 올해(2024년) 안에 복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조규성은 미트윌란에 소중한 존재였다.
조규성 없이 미트윌란은 지난 2024-2025시즌 코펜하겐에게 승점 1점 차로 리그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조규성이 뛰지 못하면서 동료인 프란쿨리노와 함께 폴란드 국가대표 공격수 아담 부크사가 영입돼 팀 내 최다 골(7골)을 넣었지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던 조규성의 빈자리가 컸다.
조규성은 지난 시즌 중 가끔씩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해 11월 구단 유튜브 영상을 통해 조규성은 재활하는 모습을 소개했다. 당시 그는 장발을 유지하면서 그라운드 훈련 없이 무릎 재활에 힘쓰는 모습이었다.

미트윌란이 18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한 선수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조규성 역시 동료와 함께 팀 훈련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복귀 준비에 나섰다. 미트윌란
당시 조규성은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경기장에 있는 게 그립다. 팬들도 그리워하고 있다"면서 "곧 돌아오겠다. 경기장에서 봐요"라며 안부 인사를 전했다.
이어 지난 4월에는 조규성이 긴 머리를 자르고 멀끔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그의 표정은 한층 더 밝았다. 그는 "팬들과 경기장이 그립다. 걱정은 하지 말아달라. 곧 경기장으로 돌아가 여러분들을 만날 것"이라며 복귀가 멀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이어 5월 아카데미 선수들과의 클리닉에 참여한 조규성은 더욱 날렵해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미트윌란이 18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한 선수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조규성 역시 동료와 함께 팀 훈련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복귀 준비에 나섰다. 엑스포츠뉴스DB
나아가 이날 팀 훈련장에 동료들과 함께 출근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기대하던 조규성의 복귀가 임박했음을 전했다.
조규성이 공식전에 복귀한다면 2026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을 1년 앞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게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현재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가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계속 활용되는 가운데 조규성까지 가세해 경쟁 구도를 만든다면 최전방에서 더 나은 플레이를 기대할 수 있다.

미트윌란이 18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한 선수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조규성 역시 동료와 함께 팀 훈련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복귀 준비에 나섰다. 엑스포츠뉴스DB
조규성이 소속팀에서 복귀해 활약한다면, 오는 9월 미국에서 진행되는 미국, 멕시코와의 평가전 일정에 대표팀 복귀도 가능하다. 그는 지난해 3월 태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원정 경기 후 대표팀에 뽑히지 못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미트윌란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