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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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나폴리 이적 파국 치닫나…'김민재 동료' 나폴리 MF, 잔류 선언→논EU 쿼터 빈 자리 없다

기사입력 2025.06.18 20:45 / 기사수정 2025.06.18 20:4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PSG 탈출을 노렸던 이강인의 이적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적을 노렸던 나폴리 미드필더가 잔류를 선택했다.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가 18일(한국시간) 이적설이 불거졌던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가 이적 대신 나폴리에 잔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베식타시와 페네르바체 이적설이 있는 앙귀사가 팀을 떠나겠다는 생각을 접고 나폴리에 남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스카이 이탈리아도 "앙귀사가 중동 팀들의 제안에 설득되지 않아 남을 수 있는데 나폴리가 유누스 무사(AC밀란)처럼 다른 영입 후보 영입을 중단했다. 사실 나폴리가 앙기사의 영구성을 고려할 때 나폴리는 어떤 프로필을 선택할지 고민하고 있다"라고 보도하면서 앙귀사의 잔류 가능성을 점쳤다. 



앙귀사는 튀르키예는 물론 사우디 구단들의 관심을 받아왔었다. 그의 계약 기간이 2027년 여름까지 2년 더 남아 있었지만,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이적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앙귀사의 상황은 반전됐다. 

지역지 '나폴리 네트워크'도 "앙귀사가 의심을 해결했고 나폴리에 남을 것이다. 나폴리의 중원에 대한 이적시장 전략을 수정하게 하는 중요한 결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몇 달 전만 해도 앙귀사는 변화에 대한 열망을 표현했었다. 기술적이거나 계약과 관련한 이유가 아니라 인생의 선택 문제였다. 이 생각은 이제 바뀌었다"라며 "이제 앙귀사는 구체적으로 현재 2년 뒤 만료되는 계약을 존중할 가능성을 비치고 있다. 나폴리가 올해 재계약 대화도 다시 열기로 결정한다면 이 기간도 연장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더 실용적인 측면이 있다. 앙귀사를 혹하게 할 제안이 오지 않았다. 첼시(잉글랜드)도 관심을 보이고 있고 AS모나코(프랑스)도 그렇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큰 규모의 제안을 했고 페네르바체도 협상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앙기사는 항상 침묵으로 답했다. 합의나 구체적인 연락도 없다. 나폴리는 그의 집으로 남는다"라고 전했다. 

앙귀사는 중앙 미드필더로 지난 2021년 여름 풀럼(잉글랜드)에서 임대로 이적한 뒤, 이듬해 완전 이적했다. 2022-2023시즌에 그는 김민재,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함께 구단의 33년 만의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 시 받는 방패 문양)를 들어 올렸다. 

여기에 앙귀사는 지난 2024-2025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 스콧 맥토미나, 그리고 로멜루 루카쿠와 함께 단 2년 만에 다시 스쿠데토를 들어 올리며 사실상 나폴리 레전드로 자리 잡았다. 



이미 두 번의 리그 우승을 확정하면서 앙귀사는 변화를 원하는 듯 했지만, 돌연 잔류를 선택해 현재 나폴리와 강하게 연결되고 있는 이강인 이적에도 제동이 걸릴 위기다.

다른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17일 "잠보 앙귀사가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면서 이강인의 영입 협상이 늦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앙귀사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길 원한다고 밝힌 적이 있고, 그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은 유력한 상황"이라면서도 "하지만 앙귀사의 미래에 대한 결론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앙귀사는 더 큰 야망을 품고 있고, 제안을 신중하게 검토하는 중"이라며 앙귀사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이 유력한 것은 맞지만, 확정된 단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 보도 이후 앙귀사가 나폴리 잔류를 시사하면서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이 줄어들게 된다. 

나폴리는 PSG에서 주전 자리를 잡지 못한 이강인을 영입하려고 노력했다. 

나폴리 지역지 '스파치오 나폴리'는 지난 10일 "이강인과 나폴리는 원칙적인 합의에 다다랐다"며 "우리가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이강인은 나폴리 이적에 매우 가까워진 상태"라고 주장했다.



현재 앙기사는 다비드 네레스(브라질)와 함께 나폴리에 두 장 주어진 논EU(유럽연합) 쿼터를 차지하고 있다. 이강인도 논EU 선수이기 때문에 앙귀사, 네레스, 두 선수 중 한 명이 이적해야 이강인이 나폴리로 향할 수 있다. 

앙귀사가 나폴리 잔류를 선택한다면 이강인의 나폴리 이적은 네레스의 이적이 선행되어야 한다. 네레스는 지난해 여름 나폴리로 이적했고 로테이션 역할을 하며 리그 28경기 2골 6도움을 기록했다. 그가 아무런 이적설이 없기 때문에 나갈 가능성이 적다는 것은 이강인이 나폴리로 향할 수 없다는 의미가 된다. 

이렇게 된다면 이강인은 나폴리 대신 다른 구단의 러브콜이 있어야 PSG를 떠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폴리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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