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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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20대 연결해 찍은 좀비…'28년 후' 감독 "비주얼 퀄리티 대단" [종합]

기사입력 2025.06.18 13: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28년 후'의 대니 보일 감독이 영화 촬영 기술의 발전 속 아이폰으로 촬영에 나선 이야기를 전했다.

18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영화 '28년 후' 화상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대니 보일 감독이 참석했다. 

'좀비물의 바이블'이라 불리는 레전드 영화 '28일 후'의 새로운 속편 '28년 후'는 28년 전 시작된 바이러스에 세상이 잠식당한 후, 일부 생존자들이 철저히 격리된 채 살아가는 홀리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소년 스파이크가 난생처음 섬을 떠나 바이러스에 잠식당한 본토에 발을 들인 후 진화한 감염자들과 마주하며 겪는 극강의 공포를 담은 영화다.

대니 보일이 연출을, 알렉스 가랜드가 각본을 맡으며 시리즈의 독특한 스타일과 정체성을 이어갔다.



또 '킬링 이브' 시리즈, 영화 '프리 가이'의 조디 코머를 비롯해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에서 호흡을 맞춘 애런 존슨과 랄프 파인즈 등이 열연을 펼친다.

'오펜하이머'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거머쥐고, '28일 후'의 주연이었던 킬리언 머피는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해 시리즈의 세계관을 넓히는 데 힘을 보탰다.

총 7500만 달러(한화 약 1018억 원)의 제작비로 만들어진 '28년 후'는 일부 장면을 아이폰 15 Pro Max를 최대 20대까지 활용해 촬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 받았다.

이날 대니 보일 감독은 "(22년 전에 개봉했던) '28일 후'를 보면 홈비디오 같은 질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이후로 영화 촬영 기술이 어마어마하게 발전하지 않았나. 그래서 이제는 핸드폰은로 4K까지 촬영이 가능하다. 4K는 극장에 걸 수 있는 퀄리티다. 그만큼 비주얼 퀄리티가 어마어마하게 도약했다"고 얘기했다.

'2.76:1' 와이드 스크린 화면비로 구성한 부분에 대해서도 "이 화면비는 아주 특수한 화면비이다. 앞서 '오펜하이머' 같은 영화들이 사용했었다. 굉장히 와이드하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포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촬영을 진행하는 입장에서 경량의 장비도 필요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여기저기를 다녀야 하고, 촬영을 다녔던 지역들이 자연의 모습 그대로 남아있는 곳이었기 떄문에 그 곳에 많은 카메라를 들고 들어가서 자연을 훼손하고 싶지 않았다. 28년 동안 정말 인간의 흔적이 없어야 하는 배경이 필요했기 떄문에 그 방식을 택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이폰 20대를 연결해 촬영을 진행하며 느꼈던 새로운 경험을 언급한 대니 보일 감독은 "이 기술은 액션이 있었을 때 찰나의 순간을 많은 카메라들이 한꺼번에 찍기 때문에, 연출자가 원하는 대로 움직일수도 있고 다시 돌아갈 수도 있다. 원하는 순간이 있다면 그 부분만 따로 또 볼 수도 있다. 좀비가 됐을 때의 폭력성, 감염의 모습을 보여줄 때 독창적인 비주얼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대니 보일 감독은 핸드폰으로 촬영을 진행하며 느꼈던 장점으로 "저렴하고, 유연성 있게 영화를 만들 수 있게 됐다"면서 "핸드폰을 사용했다는 것은 기술적인 이유도 있지만, '28일 후'가 갖고 있던 비주얼적인 부분에 대해서 연결성을 가지고 갈 수 있는 장점도 있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영화 속에 드러날 비주얼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28년 후'는 19일 개봉한다.

사진 = 소니 픽쳐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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