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수비수 최보경이 1년 6개월간의 인도네시아 무대 도전을 마치고 K리그로 전격 복귀한다.
축구계 사정에 밝은 관계자에 따르면 최보경은 K리그2 충남아산 입단을 앞두고 있다. 전북의 전성기를 함께 했던 최보경 합류가 팀 수비 안정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보경은 K리그 팬들에게 '우승'이라는 단어와 가장 잘 어울리는 베테랑 수비수 중 한 명이다. 2010년 울산 현대(현 울산HD)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최보경은 2014년 전북으로 이적하며 커리어의 전성기를 열었다.
전북에서 2021년까지 활약한 최보경은 K리그1 7회(2014, 2015, 2017, 2018, 2019, 2020, 2021) 우승을 경험했다. 군복무 시절에는 안산 무궁화의 K리그 챌린지(현 K리그2)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하는 다재다능함과 영리한 수비 지능, 그리고 몸을 아끼지 않는 투지로 몸담았던 모든 팀에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전북에서는 부주장까지 역임하는 등 리더십도 발휘했다.
2023년 수원FC로 이적한 최보경은 지난해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인도네시아 리그의 아레마FC로 이적하며 처음으로 해외 무대에 진출한 것이다.
1년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아레마에서 활약한 최보경은 37세라는 젊지 않은 나이임에도 다시 K리그 복귀를 결정했다.
새로운 행선지가 될 충남아산은 현재 중위권에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안정적인 수비 라인 구축과 팀의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의 존재가 절실한 상황이었고, 최보경은 이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선수였다. 굵직한 경험을 가진 최보경은 충남아산에게 있어 귀중한 자산이 될 전망이다.
또한 전북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한교원과 다시 만나게 되면서 충남아산의 순위 싸움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