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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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반등 믿는 외국인 에이스..."지금은 7위지만, 언제든지 치고 올라갈 수 있어"

기사입력 2025.06.17 11:33 / 기사수정 2025.06.17 11:33

28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6회말 종료 후 KIA 선발투수 네일이 무실점에 기뻐하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6회말 종료 후 KIA 선발투수 네일이 무실점에 기뻐하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팀은 지금 7위에 있지만, 언제든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는 걸 항상 믿습니다."

'디펜딩챔피언'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개막 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통합 우승을 노릴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만큼 예년보다 큰 기대감과 부담감을 안고 새 시즌을 맞았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KIA의 고민은 깊어졌다. 김도영, 나성범, 김선빈, 황동하 등 팀의 주축 선수들이 모두 부상으로 빠졌다. 박찬호, 패트릭 위즈덤 등 잠시 자리를 비웠던 선수들도 꽤 많았다. KIA는 정규시즌 개막전을 제외하면 단 한 번도 완전체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네일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네일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2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개막전 경기, 4회초 수비를 마친 KIA 선발투수 네일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2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개막전 경기, 4회초 수비를 마친 KIA 선발투수 네일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계속 위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KIA는 버티는 중이다. 17일 현재 7위 KIA의 시즌 성적은 34승1무33패(0.507)로, 6위 SSG 랜더스와의 격차는 0.5경기 차에 불과하다. 연승을 계속 이어간다면 더 높은 곳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김규성, 오선우 등이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여기에 선발투수들과 불펜투수들이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중이다.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도 그 중 한 명이다.

네일은 올 시즌 15경기에 등판해 91이닝 5승 2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지난달 11일 문학 SSG전(4이닝)을 제외하면 단 한 차례도 5회 이전에 마운드에서 내려가지 않았다.


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9이닝당 득점지원이 3.5점으로 적은 편이지만, 네일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 그는 "그것도 야구의 일부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똑같이 승리하길 원한다. 상대가 점수를 뽑지 못하도록 하는 게 내 역할이고, 언젠가는 야수들도 점수를 많이 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21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5회말 2사 1루 KIA 올러가 KT 강백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1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5회말 2사 1루 KIA 올러가 KT 강백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초 1사 1루 KIA 위즈덤이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초 1사 1루 KIA 위즈덤이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BO리그 2년 차에 접어든 네일은 팀 동료 아담 올러, 패트릭 위즈덤과 계속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올러와 위즈덤이 빠르게 팀을 적응하는 데 있어서도 네일의 역할이 컸다.

네일은 "우선 우리 3명(네일, 올러, 위즈덤)의 관계는 매우 원만하다. 서로 잘 지내고 있다. 올러 선수의 경우 어떻게 보면 (선발진에서) 계속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고, 서로 에이스가 되기 위해 좋은 경쟁 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지난해 KIA에서 우승을 경험한 네일은 팀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지금은 7위지만, 나도 그렇고 올러, 위즈덤도 팀이 언제든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는 걸 항상 믿는다"며 "선수로서, 또 외국인 선수로서 계속 팀원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보면 아쉽게 패배하는 경기가 많았는데, 어떻게 보면 (그런 경기들은) 우리가 좀 더 노력하면 뒤집을 수 있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계속 동료들을 응원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에 앞서 KIA 네일이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에 앞서 KIA 네일이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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