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이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1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이 규정이닝 진입과 함께 팀을 연패의 수렁에서 구해냈다.
탈삼진 쇼를 펼치고 리그 평균자책점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지난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3연패의 사슬을 끊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SSG의 승리를 견인한 건 선발투수로 출격한 에이스 앤더슨이었다. 앤더슨은 7이닝 5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5승을 수확했다.
앤더스은 이날 최고구속 157km/h를 찍은 위력적인 직구를 앞세워 롯데 타선을 윽박질렀다. 공격적인 피칭을 펼치면서 7회까지 투구수 96개만 기록했다.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이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1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 SSG 랜더스
롯데 선발투수 이민석도 5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앤더슨에 밀려 패전의 멍에를 썼다. SSG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6회말 이민석을 상대로 결승 솔로 홈런을 작렬, 앤더슨을 웃게 했다.
앤더슨은 이와 함께 2025 시즌 82이닝을 소화, 규정이닝에 진입하면서 평균자책점 2.09로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올해 리그 전체에서 가장 빼어난 투구를 보여주고 있는 한화 이글스 에이스 코디 폰세(2.16)를 제쳤다.
앤더슨은 경기 종료 후 공식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스코어 '1-0' 게임을 좋아한다"며 "투수 입장에서도 그렇고 동료 선수들, 게임을 지켜보는 사람들도 재밌었을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에레디아의 결승 솔로 홈런에 대해서는 "'MLB 더 쇼'라는 컴퓨터 게임에서 잘 맞은 타구가 나오면 '퍼펙트'라는 자막이 뜨는 데 거의 그런 타구였다"라고 치켜세웠다.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이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1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 SSG 랜더스
앤더슨은 2024시즌 중반 SSG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무대를 밟은 뒤 24경기 115⅔이닝 11승 3패 평균자책점 3.89로 활약했다. 리그 전체에 타고투저 바람이 강하게 불었던 가운데 제 몫을 충분히 해줬다.
앤더슨은 KBO 2년차를 맞은 올해 더 강해졌다. 14경기 82이닝 5승 3패 평균자책점 2.09로 1선발 역할을 확실하게 해주고 있다.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을뿐 주요 지표를 보면 '에이스' 칭호가 어색하지 않다.
앤더슨도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가장 신경 쓰고 있는 건 '잠'이다. 충분히 수면을 취해야만 마운드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는 소신을 밝혔다.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이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1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 SSG 랜더스
앤더슨은 "평균자책점 1위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게임에 나가서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게 내 임무다. 이 부분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평소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잠을 많이, 충분하게 자는 데 평소 컨디션 관리에서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4일 경기가 비로 취소됐지만 (등판 일정이 바뀌었다고 해서) 어려운 건 없었다. 잠을 더 자고 마운드에 올랐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숭용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오늘 경기는 외국인 선수들의 투타 맹활약으로 승리했다"며 "앤더슨이 에이스답게 너무도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공격적인 피칭으로 많은 탈삼진(11개)을 잡아가며 효율적인 투구로 7이닝을 무실점을 기록했다. 승리의 히어로다"라고 치켜세웠다.
사진=인천, 엑스포츠뉴스/SSG 랜더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