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윤소희가 '데블스플랜2'를 본 후 자신을 향한 반응에 대한 생각을 언급했다.
10일 유튜브 채널 '하석진'에는 '54분짜리 데블스플랜 최종 리뷰 감당돼요? | 하석진 윤소희 세븐하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하석진은 게스트로 넷플릭스 시리즈 '데블스플랜2' 윤소희, 세븐하이를 초대해 함께 시리즈에 대한 리뷰를 나눴다.
윤소희는 '데블스플랜2' 이후 같은 참가자였던 정현규를 감싸며 결승전에서 그에게 우승을 양보하는 듯한 그림을 만들어 서바이벌 시청자들에게 혹평을 들은 바 있다.
또한 이로 인해 윤소희는 눈 앞에서 상금 3억 8천만 원을 놓쳐 화제가 됐다.
이에 윤소희는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밝혔다.
결승 첫 게임부터 베팅 실수를 했던 윤소희는 "제가 베팅해본 적이 없다보니 저거 할 때 실수했다"고 이야기했다. 두 번째 게임에서는 정현규가 실수를 했다고.
하석진은 "마지막 게임은 윤소희가 압도했다. 근데 잘못 계산해서 한 번의 실수를 했다"고 설명하며 "마지막에 질 가능성 0과 질 가능성 50 중에 50에 베팅했나"라고 물었다.
이에 윤소희는 "제가 못 풀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현규가 답이 뭔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앞에서 계속 계산을 하고 있더라"고 솔직히 고백했다.
그는 "쟤가 틀릴거라고 생각했고, 추가로 질문권 가져왔을 때 제한시간 생각을 못했다. 그거까지 계산했어야 하는데 그걸 못하고 조금이라도 빨리 당겨서 한 번을 주면 다음 판은 100% 내거라고 생각했다"며 당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하지만 결국 그 기회에 정현규가 승리를 차지했다. 하석진은 "그렇게 정현규 승리로 끝났을 때 어땠나. 3억 8천이 눈 앞에서 떠나갔다"고 질문했다.
이에 윤소희는 "너무 아쉬웠다. 그냥 진 게 너무 짜증났다"며 "사실 돈 생각은 먼저 안 났다. 내가 이걸 이길 수 있었는데 졌다니. 내가 게임 못하고 어려웠으면 졌구나 했을 텐데 다해놓고 지니 너무 (짜증났다). 표현할 수 없는 답답함을 느꼈다"고 호소했다.
또한 그는 "대중들에게 미안하지 않았나"라는 질문에는 "그건 하나도 안 미안했다"고 덧붙였다.
세븐하이는 "우주의 기운이 진짜 현규한테 가는 거다. 알지 못하게 운 몰리는 시기가 있고 그 시기에 보통 주변의 모든 상황도 거기에 맞춰서 흘러간다"고 이야기했다.
윤소희는 "두 달 동안 너무 화가 났다. 이긴 건 이긴 거고 내 스스로에 대한 생각 아니냐. 집 와서 분해하고 꿈에 계속 나왔다"고 토로했다.
또한 상금 3억 8천에 대한 윤소희의 필사적이지 않은 태도로 인해 시청자 사이에서는 금수저설이 언급되기도 했다.
세븐하이 또한 "저도 물어봤다. 만나서 제일 처음 한 이야기가 3억 8천인데 그렇게 전투력 안 드러낼 수 있냐고 물은 거다. 그랬더니 (윤소희도) 자기에게 3억 8천이 귀했다고 하더라"고 대신 답했다.
윤소희는 "저 3억 8천 너무 귀하다. 진짜 지금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니까 분함이 2달을 갔다"며 "처음엔 우승 못한 명예 생각이지만 나중엔 3억 8천이 생각났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하석진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