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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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아마존의 눈물' 더는 없다!…11회 연속 본선 진출→"바로 월드컵 모드, 실험 시작"

기사입력 2025.06.07 12:2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두 번의 실패는 없다. 

사상 최초로 두 번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도전에 나서는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곧바로 월드컵 모드에 돌입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지난 6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전세기를 타고 외교부 지정 '여행금지국' 이라크에서 원정 경기를 치르고 돌아온 홍명보호는 자랑스럽게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성과를 내고 금의환향했다. 

홍명보호는 지난 6일(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에 있는 바스라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9차전에서 김진규, 오현규의 연속 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한국은 승점 19(5승4무)가 됐다. 3위 이라크(승점 12)보다 승점 7점을 앞서면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얻었다. 더불어 오만을 3-0으로 잡은 2위 요르단(승점 16)과 격차도 3점으로 조 선두도 확정할 수 있다. 

본선 진출을 확정하면서 한국은 지난 1986 멕시코 대회 출전을 시작으로 무려 11회 연속 본선 진출(1990 이탈리아-1994 미국-1998 프랑스-2002 한일-2006 독일-2010 남아공-2014 브라질-2018 러시아-2022 카타르-2026 북중미)이라는 대업을 이뤘다. 

이는 브라질(22회), 독일(18회), 이탈리아(14회), 아르헨티나(13회), 스페인(12회)에 이은 대기록이다. 유럽과 남미 대륙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두 자릿수 이상 연속 대회 진출 기록을 세운 국가가 됐다. 



홍 감독은 지난 2014 브라질 대회 출전에 이어 한국에서 역대 최초로 두 번의 월드컵에 지휘봉을 잡는 감독이 됐다. 2014 브라질 대회에선 최종 예선 직후 지휘봉을 잡으며 준비 시간이 부족했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최종 예선부터 팀을 만들어가면서 어려움 속에 무패로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 짓기까지 딱 한 경기만 남겨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 감독은 귀국 직후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바로 '월드컵 모드'로 전환하고 어린 선수들을 실험하겠다고 선언했다. 

홍 감독은 "내년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는 젊은 선수를 시험할 기회가 그렇게 많지 않다. 경기를 보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경기에 뛰어봐야 하므로 이런 과정이 바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가오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3차 예선 10차전에서도 이러한 기조를 드러낼 전망이다.

그는 "지금 있는 멤버에서 수비수나 공격수나 모두 마찬가지로 젊은 선수들로 스쿼드를 꾸리는 게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어떤 식으로 마무리할 건지는 코칭스태프와 미팅을 통해서 얘기해 봐야 할 것 같다. 지금 이 순간부터는 바로 말씀드린 대로 월드컵 체제로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이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것에 대해선 "새벽부터 대표팀을 성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원정 경기에서 월드컵 진출에 대한 강한 열망이 있었기에 이런 결과를 얻어냈다"고 평가했다. 

곧바로 월드컵 모드로 전환하는 홍명보호는 다음 주 미국에서 열리는 2025 FIFA 클럽월드컵 출장을 진행한 뒤, 오는 7월 국내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을 통해 어린 선수들을 대거 실험할 기회를 얻는다.



이후 9월에는 미국에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미국, 그리고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와 연달아 해외 평가전을 통해 현지 적응에 나선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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