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노무사 노무진' 정경호가 탕준상과 목숨을 빌미로 거래한다.
30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 1회에서는 노무진(정경호 분)이 죽을 위기에서 보살(탕준상)과 목숨을 건 계약을 진행한다.
산재사고로 문제가 많은 태협철강을 찾아가 노동자들을 설득하던 노무진은 본인 뒤에서 떨어지는 철제들에 두 눈을 질끈 감았다.
눈을 뜬 순간, 노무진의 앞에는 어린 시절의 몇 에피소드들이 펼쳐졌고, 이에 노무진은 "주마등인가?"라며 당황해했다.
어머니와 전처에게 죽기 싫음을 어필하던 노무진은 밖에서 "문 좀 열어 봐요! 제발, 제발 좀 도와주세요!"라며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건너편을 바라봤고, 그 너머에는 한 사람이 몸에 불을 붙힌 채로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다.
그렇게 문이 열리고, 열기에 눈을 감은 노무진이 눈을 뜬 곳은 온통 하얀 세상이었다.
이어 보살이 등장했고, 보살이 "살고 싶다고 해서 살려주러 왔는데 아직 여유가 있나 보네?"라고 하자 노무진은 "날 살려 준다고?"라고 되물었다.
노무진이 방법을 묻자 보살은 "지금 이 세상엔 말이야. 그냥 열심히 노동자로 살았을 뿐인데 억울하게 죽어서 아직도 여기 떠도는 원혼들이 넘치거든? 근데 내가 바빠서 전부 살펴볼 수 없네. 그래서 자네가 나 대신에 그 원혼들을 좀 성불시켜 줄 수 있을까?"라며 목적을 드러냈다.
이어 보살은 노무진에 특수 노무사 선임 계약서를 내밀었고, 노무진은 "여기다 사인하면 정말 날 살려주는 거야?"라고 물었다.
이에 보살은 "그럼. 난 약속은 반드시 지키니까"라고 답했고, 노무진이 "내가 뭘 믿고"라며 의심을 품자 보살은 "그럼 그냥 죽든가. 하긴 뭐 의미 있나? 어차피 살던 대로 살 텐데. 이기적으로 자기만 생각하면서"라고 대꾸했다.
이후 노무진은 보살의 재촉에 계약서를 제대로 읽지 못한 채로 사인을 했고, "계약은 잘 되셨고요.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노무진 노무사님"이라고 말한 후 떠나는 보살을 붙잡다가 떨어지는 철제 사이에서 극적으로 살아남는 장면으로 마무리됐다.
사진=MBC 방송화면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