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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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 김가연, 이재명 후보 지지연설 '울먹'…"5.18 겪어, 尹 파면이 끝이 아냐" [종합]

기사입력 2025.05.30 19:50 / 기사수정 2025.05.30 19:56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프로게이머 임요환의 아내이자 배우 김가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유세에 참여해 지지 의사를 표했다.

30일 김가연은 30일 충청북도 충주시 충주체육관 시계탑광장에서 열린 이재명 후보 유세에 참석해 연설을 이어갔다.

이날 김가연은 파란색 반팔셔츠와 파란색 머리띠를 한 채 "오늘 국민의 한 사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이재명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가연은 "1980년 5월 18일날 저는 광주에 있었다. 제 광주는 고향이다. 1972년 올해로 54세다"라며 "54년동안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살아왔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일을 겪었겠냐. 많은 대통령을 보았고 많은 일들이 있었다. 하지만 1980년 5월 18일 저는 9살의 나이로 겪지 말아야 할 일을 겪었다. 그 당시 계엄이 선포가 되었고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이 되었다. 저는 앞으로 내가 살아가는 동안은 절대 계엄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믿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계엄령이 선포됐던 것을 회상하며 "하지만 작년 12월 3일날 말도 안 되는 계엄이 선포되었다. 저는 제 경험을 말하고자 오늘 이 자리에 왔다.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엄마가 '밖에 나가선 안된다'는 말 한마디에 2층집 옥상에 올라가 동생과 노는 하루하루를 보냈다"며 "어느날 동생이 열이 너무 나서 엄마는 옆동네에 있는 소아과로 아이를 데려가야만 했다. 엄마가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일어났다"며 일화를 전했다.

김가연은 "법원 앞을 지날 때 이런 광장 앞에서 하얀 천이 덮인 것을 보았다. 저는 처음에 사람인 줄 몰랐다. 엄마는 너무 당황했고 저의 손을 잡고 '벽을 잡고 걸어라', '앞만 보고 걸어라', '절대보아선 안된다'라고 했다. 하지만 호기심 많은 9살 소녀는 곁눈질로 보았다. 하얀 천 밖으로 나온 피가 묻고 흙이 묻은 발을 보았다. 이런 경험 누가할 수 있냐"며 울먹였다.



김가연은 "많은 이들은 이런 말들을 못한다. 당시에는 우리가 폭도, 사태라고 내몰렸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말을 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분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발전할 수 있었고 우리가 평화롭게 발전하면서 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12월 3일 이후로 마음을 어떻게 하시며 살았냐"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그가 파면되었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시냐, 그렇지 않다. 사전투표를 하러 갔는데 한 청년이 '내 이 한표로 그를 작살낼 수 있다는 게 너무 설레'라고 하더라. 그 청년의 말에 저는 정말 너무 기쁘다. 갈라치기가 허용되지 않는 민주주의가 살아있다고 생각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가연은 "저는 이재명씨를 지지하는 이유는 그가 너무나도 잘해낼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이재명은 안된다'라고 한다. 왜 그럴까. 그가 너무 잘할 것을 알기 때문에 막으려고 하는 거다. 그들은 우리를 가로막고 있는 기름막과 같은 존재다. 겉어도 다시 나오는 기름막 같은 존재를 완벽하게 제거해 주시기를 이재명 대표님께 간곡하게 부탁드리겠다"고 말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춘천MBC뉴스'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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