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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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보다 도파민 터졌다!…엑소 카이, 2년 동안 기다릴 만하네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5.05.18 19:30



(엑스포츠뉴스 송파, 장인영 기자) "여러분과 영원히 무대를 하고 싶어요. 간절한 마음을 이번 콘서트에 담았어요. 어디 가지 말고 늘 이 에 있어 주세요." 

18일 엑소 카이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2025 카이 솔로 콘서트 투어 <카이온>'(2025 KAI SOLO CONCERT TOUR <KAION>)을 개최했다. 카이는 17~18일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양일 9천여 관객과 함께해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강력한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곡의 분위기에 따라 4개 테마로 기획, 카이가 낯선 자아를 발견한 뒤 성찰의 시간을 거쳐 새로운 '나'로서 완성되는 흐름으로 구성됐다.

카이는 "첫 솔로 콘서트의 두 번째 날이 시작됐는데 어제보다 조금 더 떨린다. 어제는 '해낼 수 있겠지?' 이런 생각이었다면 오늘은 잘하면서 즐길 생각에 떨리기도 하고 설렜다"며 "어제 오신 분들은 처음 본 것처럼 소리 질러주시고 처음 오신 분들은 '2년 만에 어떻게 된 거야?' 이러면서 깜짝 놀랄 거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데뷔 첫 솔로 콘서트인 만큼 카이는 "첫 콘 때는 오프닝부터 텐션이 엄청나서 마이크가 날아갔다. 오늘은 마이크가 안 날아가서 다행이다. 어제 바지도 터졌는데 아무도 모르더라. 오늘은 그런 일들 없이 잘해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바지가 터졌다'는 카이의 고백에 팬들의 환호성이 나오자, 카이는 "바지 터지고 이런 거 좋아하면 안 된다. 7세 이용가 공연이다. 모두가 즐겨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카이는 거울 세트 앞 독무 및 16인 댄서와 군무가 어우러진 '시너(Sinner)'로 포문을 열고 '월드 퍼포머'의 귀환을 제대로 알렸다. 이어 무대 사이 무빙 슬로프 리프트를 활용한 '슬라이딘(Slidin')'과 '음 (Mmmh)', '낫띵 온 미(Nothing On Me)', '헬로 스트레인저(Hello Stranger)', '라이드 오어 다이(Ride Or Die)' 등의 무대로 첫 번째 섹션인 'A man in the mirror'(거울 속의 낯선 나)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그간 멤버들이 솔로 콘서트에서 엑소 메들리를 선보였던 바. 카이는 엑소의 '메인 댄서'답게 '마이 레이디(My Lady)', '베이비 돈트 크라이(Baby Don't Cry)', '너의 세상으로'를 카이 스타일로 완벽 소화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카이는 "오랜만에 엑소엘(팬덤명)의 떼창을 들으면서 춤을 추니까 벅차올랐다. 옛날 생각도 많이 나고 여러분들과 같이 데뷔 때부터 지금의 추억을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너의 세상으로' 나오니까 눈물이 나올 것 같은데 흐르진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두 번째 섹션인 'Reflections of myself'(내안의 수많은 자아)에서는 기울어진 턴테이블 구조물에 오른 채 펼친 '피치스(Peachess)'와 '컴 인(Come In)', '바닐라(Vanila)', '어덜트 스윔(Adult Swim)', 지난달 발표한 신곡 '웨이트 온 미(Wait On Me)', '플레저 + 월스 돈 토크(Preassure + Walls Don't Talk)', '봄바(Bomba)'까지 치명적인 카이의 면면을 볼 수 있었던 이전의 무대와 달리 분위기를 180도 바꿔 에너제틱한 바이브로 현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앙코르 전 마지막 섹션인 'When all selves become one'(모든 자아가 하나가 되다)에서는 휘몰아치는 카이의 섹시함으로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철저한 자기관리의 면모를 엿볼 수 있었던 복근과 함께 올블랙 가죽 스타일링으로 등장한 카이는 '컨페션(Confession)', '도미노(Domino)', '리즌(Reason)', '로버(Rover)'까지 카이가 지닌 저제와 폭발 등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통해 '완벽 그 이상'의 볼거리를 선사했다.

전날 군 복무 중인 세훈에 이어 마지막 날에는 수호, 찬열, 디오가 카이를 응원하기 위해 관객석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엑소의 시그니처 인사인 '위아 원'을 외치는가 하면 "사랑해"라면서 숨김없이 애정을 표하는 등 돈독한 팀워크를 보여줬다. 



카이는 "모든 무대를 엑소엘이 좋아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싶은 게 많다. 여러분들이 저를 기다린 시간을 잘 기다렸다는 마음이 들게끔 하고 싶었다. '나는 솔로' 등 도파민 터지는 것들 많지만 나의 진정한 도파민은 카이라는 걸 확인시켜 드리고 싶었다. 여러분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는 게 저의 진짜 행복인 것 같다. 웃음 참기 영상 같은 거 볼 필요가 없다. 내 직캠 보면 된다"고 애정 어린 소감을 전했다. 

팬들의 앙코르 요청과 함께 무대에 다시 오른 카이는 "지금까지 했던 공연 중에 가장 숨이 가빴던 공연이었다. '로버'할 때는 모든 에너지를 다 쓴 것 같더라. 다시 무대로 못 올라올 뻔했는데 여러분이 불러주시는 앙코르 듣고 정신 차렸다. 여러분들은 에너지 드링크보다 쌍화탕 같은 느낌"이라고 했다. 

'블루(Blue)', '투 비 어니스트(To Be Honest)'로 데뷔 첫 솔로 콘서트의 막을 내린 카이. 이번 콘서트는 지난 2월 제대 후 또 다른 출발선 앞에 서 있는 카이의 새로운 여정을 더욱이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카이는 서울 공연 이후 쿠알라룸푸르, 마카오, 자카르타, 싱가포르, 타이베이, 마닐라, 방콕, 요코하마, 홍콩 등 아시아 10개 지역에서투어로 열기를 이어간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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