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원기 키움 감독은 16일 울산문수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우천 취소)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우천 취소를 반기면서도, 여러 고민을 털어놨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울산, 박정현 기자) "단독 콘서트가 자주 있었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16일 울산문수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우천 취소)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을 흠뻑 적신 빗줄기에 관해 얘기했다.
키움은 이날 NC와 경기할 예정이었으나 울산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경기 개시 2시간을 앞둔 오후 4시 30분 우천 취소가 발표됐다. 그라운드에서 훈련하던 선수단은 짐을 챙겨 곧바로 숙소로 돌아갔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6일 울산문수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우천 취소)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우천 취소를 반기면서도, 여러 고민을 털어놨다. 엑스포츠뉴스 DB
현재 키움은 KBO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46경기(13승 33패)를 치렀다. 국내 유일한 돔경기장인 고척스카이돔을 홈구장으로 쓰기에 악천후 등 여러 악조건에서 자유로웠다. 고척돔에서만 치러지는 경기가 많다 보니 '고척돔 단독콘서트'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키움은 이날 시즌 첫 번째 우천취소를 경험했다. 시즌 개막 후 쉬지 않고 달려온 키움은 이날 우천 취소로 재정비에 나선다. 이런 이유로 홍 감독은 우천 취소를 반겼으나 한편으로는 하루 뒤(17일) 치를 더블헤더에 관한 걱정을 쏟아냈다. 자칫 선수단에 과부하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홍 감독은 "비가 좋은데, 더블헤더가 우려된다. 이 또한 하늘의 뜻이다. 오늘(16일) 취소로 선수단이 휴식할 시간을 벌었다. 내일 더블헤더에 관한 계획을 잘 세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키움과 NC는 16일 울산문수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그라운드를 덮은 많은 비로 우천 취소됐다. 양 팀은 17일 오후 2시 더블헤더 1경기에 나선다. 울산, 박정현 기자
키움은 선발진이 강한 팀이 아니다. 여기에 원투펀치인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와 하영민을 지난 13~15일 열린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모두 활용했다. 더블헤더 1경기 선발인 김선기가 최대한 많은 이닝을 버텨줘야 한다. 그래야만, 불펜진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고, 2경기도 계획대로 치를 수 있다.
홍 감독은 "우리가 강력한 선발 투수라도 있다면, 어느 정도 게임 플랜이 설 것이다. 김선기가 긴 이닝을 끌고 가야 하겠지만, 더블헤더 특성상 많은 투수가 하루에 두 번 등판할 때도 있다. 그런 점에서 부상 위험이 있고, 체력적인 면에서도 상당히 부담되는 건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키움과 NC는 16일 울산문수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그라운드를 덮은 많은 비로 우천 취소됐다. 양 팀은 17일 오후 2시 더블헤더 1경기에 나선다. 엑스포츠뉴스 DB
키움은 하루 뒤 활용할 수 있는 더블헤더 두 명을 투수 1명과 야수 1명으로 채우려 한다. 홍 감독은 "올해 첫 더블헤더인데, 지금 야수와 투수 페이스가 많이 떨어진 상태다. 더는 부상 선수가 나오면 안 된다. 야수 하나와 투수 하나를 쓰려고 구상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한편 키움은 더블헤더 1경기 선발로 김선기(14경기 4패 26이닝 평균자책점 6.58)로 예고했다. 반면 NC는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9경기 2승 5패 47⅔이닝 평균자책점 3.78)이 출격한다.

키움과 NC는 16일 울산문수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그라운드를 덮은 많은 비로 우천 취소됐다. 양 팀은 17일 오후 2시 더블헤더 1경기에 나선다. 엑스포츠뉴스 DB
◆키움 16일 1군 엔트리 변동
없음
사진=울산, 박정현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