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김태연이 경기 도중 손목에 공을 맞고 교체됐다.
김태연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좌익수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4회초 키움 선발 김윤하의 2구 슬라이더에 손목을 맞고 교체됐다.
양 팀이 0-0으로 맞선 2회초 1사 1루 상황 첫 타석에서 김윤하 상대 3루수 땅볼로 물러났던 김태연은 한화가 1-0 리드를 잡은 2사 주자 없는 상황 타석에 들어서 1구 볼을 지켜본 뒤 2구 슬라이더에 왼쪽 손목을 맞았다. 김태연은 한동안 고통을 호소했고, 1루를 밟은 뒤 곧바로 대주자 이원석과 교체됐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김태연 선수는 사구에 따른 왼쪽 손목 타박통으로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현재 아이싱 중"이라고 밝혔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이나 상태를 면밀히 체크해야 할 전망이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큰 부상 이탈자 없이 시즌을 꾸려가고 있는 한화는 전날 주전 유격수 심우준이 무릎을 맞으며 놀란 가슴을 진정시켜야 했다. 9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던 심운준은 첫 타석에서 안타와 득점을 기록했으나, 한화가 2-0으로 앞선 4회초 무사 1루 상황 두 번째 타석에 들어가 키움 좌완 손현기의 투구에 왼쪽 무릎을 맞았고, 곧바로 이도윤과 교체됐다.
11일 경기를 앞두고 김경문 감독은 "심우준 선수는 오늘 쉬어야 할 것 같다. 내일 또 쉬는 날이니 내일까지 쉰다. 어제는 주말이고 늦어서 어려웠는데, 일단 엑스레이를 찍으러 갔다. 결과에 상관없이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은 이도윤이 선발 유격수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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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