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5-24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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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8K→10K→12K→13K' 강한데 더 강해지는 폰세, 다시 만난 KT에 '진화한 피칭' 보여줄까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5.04.27 11:12 / 기사수정 2025.04.27 11:12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다시 문동주에 이어 코디 폰세의 위력투로 연승을 이어가게 될까. 폰세가 KBO 데뷔전 상대였던 KT 위즈를 다시 만난다.

한화는 2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앞선 두 경기에서 1승1패를 나눠가진 두 팀은 이날 위닝시리즈를 놓고 다투는 가운데, KT는 오원석을, 한화는 폰세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한화의 '1선발' 폰세는 앞선 6경기에서 39이닝을 소화, 패전 없이 4승,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하며 한화의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이닝 소화 능력과 탈삼진 능력. 이날 경기 전까지 폰세는 이닝 리그 3위, 탈삼진 1위에 자리하고 있다.



폰세는 시범경기 기간 2경기 등판해 SSG 랜더스를 상대로 4이닝 4K 무실점,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5이닝 6K 무실점을 기록하며 기대를 높였다. 정규시즌 개막전이었던 지난달 22일 수원 KT전에서는 5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조금은 아쉬운 모습도 있었다. 나쁘지는 않았지만 높아진 기대에 비해 무난한 정도의 데뷔전이었다.

이후 경기부터 조금씩 위력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신구장 개막전이었던 3월 28일 KIA전에서 7이닝 8K 2실점으로 포효, 데뷔 첫 승과 함께 신구장 첫 승을 가져간 폰세는 3일 대전 롯데전에서 7이닝 동안 10개의 탈삼진을 잡고 2실점을 기록했고, 9일 잠실 두산전에서도 6이닝 9K 4실점을 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마지막 두 경기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15일 문학 SSG전에서 7이닝 1피안타 3볼넷 12탈삼진 무실점의 위력투를 선보인 폰세는 20일 대전 NC전에서는 볼넷마저 지워버리며 안타는 단 1개, 삼진은 무려 13개를 잡아내고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폰세는 류현진이 갖고 있는 한 경기 17탈삼진 기록까지 넘보며 의욕을 드러내고 있기도 하다. 폰세는 "내 목표는 류현진의 17탈삼진을 넘어서는 것, 그거 딱 하나"라고 웃었다. 이 목표를 류현진에게도 알렸냐고 묻는 질문에는 "17K가 신기록이라는 걸 알고 나서는 류현진과 계속해서 얘기하고 있다. 류현진은 웃으면서 행운을 빈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화는 지난 13일 대전 키움전 문동주의 승리를 시작으로 8연승을 내달리며 상승세를 탔다. 구단 최초 선발 8연승과 함께 이어진 기록이었다. 이후 사직 롯데전에서 그 기록이 끊겼고, 25일 대전 KT전에서 2연패에 빠졌지만 26일 3연패 없이 승리를 가져왔다. 

문동주가 "내일 폰세 선수가 나오고, KBO 최고의 1선발이기 때문에 오늘만 내가 최선을 다해 던지면 폰세 선수가 긴 이닝을 던지고 좋은 결과를 가져올 확률이 엄청 높아, 내가 조금만 잘하면 위닝시리즈를 가져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을 정도로 모두에게 신뢰를 받는 투수. 한화는 문동주와 폰세로 이어진 연승의 흐름이 또 한 번 와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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