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19:25
스포츠

김민재, 트레블 넘어 '꿈의 5관왕' 성큼 보인다?…뮌헨, 월클 MF 영입 '최강 필살기' 꺼냈다→누나 동반 입단 추진

기사입력 2025.03.14 13:01 / 기사수정 2025.03.14 14:45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우승 복 만큼은 타고난 김민재가 유럽 무대에서 대박을 칠 조짐이다.

그의 소속팀인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유럽은 물론 세계 정상 등극을 위한 승부수를 띄우기로 했기 때문이다. 독일을 넘어 유럽의 빅클럽이 주목하는 월드클래스 초신성 미드필더 플로리안 비르츠를 손에 넣기 직전이다.

뮌헨이 그야말로 '필살기'를 꺼냈다.

14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독일', 'TZ'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비르츠를 데려오기 위해 그의 누나인 율리나에 비르츠도 바이에른 뮌헨 여성팀(프라우엔)에 동반 입단시킬 계획이다.

그야말로 남매가 같은 날 독일 최상위 유력구단이자 세계적인 명문 구단에 나란히 입단하는 장면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TZ'는 "뮌헨 여성팀은 베르더 브레멘에서 뛰고 있는 23살 미드필더 율리아네 비르츠 영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동생인 플로리안과도 계약할 수 있는 모멘텀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누나 축구 인생까지 책임지는 조건으로 플로리안 비르츠 영입에 정성을 다하겠다는 뜻이다.



누나가 '남동생 찬스'로 세계적인 명문 구단이 덩달이 입단하는 셈인데, 유럽에선 이런 일이 가끔 있다. 네덜란드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미드필더 클라렌스 세도르프가 AC밀란에서 뛸 때 재계약을 위해 구단이 그의 동생 세드릭 세도르프를 영입한 적이 있었다.

지난해 여름엔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가 애스턴 빌라의 브라질 출신 특급 미드필더 도글라스 루이스를 데려올 때 여자친구인 같은 팀 여성팀 선수 알리샤 레만과도 계약한 적이 있다.

TZ는 "최근 율리아네 비르츠가 동생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내가 뭔가 말해줄 수 있다면 재밌을 것 같다'는 말을 했다"며 "이제는 율리아네가 말할 것이 생겼을 수도 있다"고 했다.

앞서 TZ는 지난 9일 뮌헨이 플로리안 비르츠와 가깝게 대화하고 있음을 알렸다.

매체는 당시 "뮌헨은 매우 구체적으로 대화했다. 플로리안 비르츠 영입을 위해 모든 각오를 마쳤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뮌헨은 비르츠 영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도 알린 것처럼 선수와 뮌헨 사이 아주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 중이다"며 "뮌헨은 비르츠가 반드시 필요한 선수라고 생각 중이다"라고 밝혔다. 

"레버쿠젠은 비르츠 몸값으로 1억 유로(약 1500억원) 훨씬 넘는 금액을 요구 중이다. 그런데도 뮌헨은 원한다. 기존 선수들 급여를 삭감하는 일이 있어도 비르츠를 영입을 시도한다"라고 주장했다.



2003년생으로 오는 5월 22살이 되는 플로리안 비르츠가 온다면 뮌헨은 화력 만큼은 전세계 어느 구단에도 뒤지지 않을 전망이다.

비르츠는 지난시즌 현 소속팀인 바이엘 레버쿠젠의 사상 첫 우승, 그것도 무패 우승을 일궈낸 주역으로 2선 전지역에서 뛸 수 있다. 독일 국가대표팀에서도 핵심 공격 자원으로 거듭났다.

뮌헨은 비르츠를 데려오면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의 뒤를 받치는 2선 공격수 3명으로 기존 월드클래스 공격 자원 자말 무시알라, 이번 시즌 뮌헨의 최고 영입으로 꼽히는 마이클 올리세와 함께 비르츠를 집어넣어 막강 화력을 뿜어낼 수 있다.

뮌헨은 최근 재정건전화를 위해 선수단 연봉을 재조정하거나 퍼포먼스가 낮은 선수들은 과김히 방출할 태세인데 결국 플로리안 비르츠를 데려오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여기에 플로리안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누나와도 계약하겠다는 태세다. 율리아네 비르츠는 독일 연령별 여자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됐으나 국가대표가 된 적은 없다. 쾰른과 레버쿠젠을 거쳐 지금은 베르더 브레멘 여성팀에서 뛰고 있다.



플로리안 비르츠가 와서 공격력이 강해지면 김민재도 큰 수혜를 볼 수 있다. 김민재는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기관인 CIES에서 전세계 센터백 1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이번 시즌 기량을 다시 꽃피우고 있다.

벨기에 국적 월드클래스 센터백 출신인 뱅상 콤파니 감독의 신뢰도 확고하다.

이런 상황에서 비르츠가 온다면 독일 분데스리가와 독일축구협회(DFB)컵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제패도 충분히 가능하다. 비르츠가 뮌헨에 빨리 입단한다면 오는 6월 중순부터 미국에서 벌어지는 클럽 월드컵 합류도 가능하다.

김민재 입장에선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뮌헨에서 독일축구리그 슈퍼컵까지 5관왕까지 노릴 수 있는 셈이다.

아시아 축구사 최초의 유러피언 트레블도 가능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율리아네 비르츠 SNS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