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춘화연애담'으로 새로운 도전을 마무리한 장률이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18살에 '우리 읍내'라는 연극을 통해 연기의 매력에 빠진 장률은 2021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이 네임'을 시작으로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 등을 통해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OTT 플랫폼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해외 진출에 대한 욕심은 없는지 묻자 "안 그래도 영어 공부를 해놓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나눴는데, 그런 질문을 주시니 더욱 확실히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웃었다.
그는 "설경을 좋아해서 가끔 일본 삿포로를 다녀오곤 한다. 여행을 여기저기 다니긴 했지만 삿포로가 왜 좋을까 생각해봤다. 영화 '러브레터'나 '윤희에게'의 설경을 보면 기다림의 정서가 느껴지지 않나. 삿포로라는 지역이 주는 고립되어있는 정서가 좋더라. 그래서 일본어도 배워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과거 배우 이학주와 함께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 후 예능 출연이 없던 터라 예능에 대한 욕심이 없는지도 궁금했다. 그러자 장률은 "저희 부모님은 제 포텐셜이 거기에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어릴 땐 천방지축 막내였다보니까 자라온 모습을 쭉 보시지 않았나. 그래서 예능도 예능이지만 제가 시트콤에 나오시길 바라신다"고 말했다.
그는 "시트콤은 거의 없어지다시피 해서 기회가 없긴 하지만, 언젠가는 도전해보고 싶다. 시트콤은 연기라고 생각하면 접근이 쉽고, '정신병동'도 시트콤적인 요소가 있었다보니 어떻게 하면 재밌겠다 하는 게 보인다"면서 "그런데 예능은 대본도 없고 제가 부끄러움이 많다보니 부담이 된다"고 털어놨다.
이어 "친구들은 거기(예능)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다고 조심하라고 하더라. (웃음) 웃기려고 하는 행동이 아닌데, 친구들 입장에서는 그렇게 웃긴가보더다. 관찰예능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 것 같은데, 막상 하려고 하면 너무 부끄럽다. 사실 '전참시' 때도 너무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지난 2023년 8월부터 7개월 간의 촬영을 마치고 공개된 '춘화연애담'은 다음달 6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최환을 떠나보내면서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묻자 장률은 "이전에도 이 질문에 대한 고민을 해봤는데, '너의 꿈과 사랑을 응원해'라는 말이 떠으로더라. 최환이 잘 살기를 바란다. 최환이 가진 꿈, 그리고 이루고자 하는 사랑을 응원해주고 싶다"고 답했다.
끝으로 '춘화연애담'을 함께한 시청자들에게 장률은 "시청자분들을 만나뵙기 위해 정말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다. 지금까지 함께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남은 회차도 끝까지 함께해주시길 바란다. 제가 환이에게 이야기한 것처럼, 시청자분들의 사랑과 꿈을 응원하겠다"고 인사했다.
사진= 매니지먼트mmm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