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KBO리그에서의 두 번째 시즌을 시작한다. 지난해 대체 선수로 시즌 중반 합류했던 와이스는 16경기 91⅔이닝을 던져 5승5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했다. 한화 이글스
(엑스포츠뉴스 호주 멜버른,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익숙하고도 낯선 KBO리그 두 번째 시즌을 시작한다.
와이스는 지난 6월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리카르도 산체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 기간 6주, 총액 10만 달러. 계약 기간 동안 6경기에 나선 와이스는 7월 28일 잠실 LG전을 제외하면 매 경기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이닝 이터 면모를 보였다.
이후 한화는 부상이 길어진 산체스와의 결별을 선택하고 와이스와 정식 계약을 체결했고, 와이스는 선발로서 5강 싸움의 주축이 되어 팀을 이끌었다. 지난해 성적은 16경기 91⅔이닝 5승5패, 평균자책점 3.73. 16번의 경기에서 11번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98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한화는 시즌이 끝난 후 와이스와 재계약하며 동행을 약속했다.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KBO리그에서의 두 번째 시즌을 시작한다. 지난해 대체 선수로 시즌 중반 합류했던 와이스는 16경기 91⅔이닝을 던져 5승5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했다. 한화 이글스
와이스는 "작년에 (KBO리그에) 급하게 오게 됐지만 나와 아내는 한화 팬들에게 많은 환영을 받았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여기 있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축복이다. 정말 멋진 상황이고, 내게 주어진 놀라운 경험이라는 걸 잘 알고 있어서 당연하게 여기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시즌 중반 합류했던 작년과 달리 동료들과 함께 훈련하며 시즌을 준비한다. 와이스는 "확실히 다르게 느껴지긴 한다"면서 "이번 시즌에 어떤 일이 일어나든, 내게 중요한 건 포스트시즌에서 던지는 것 뿐이다. 우리 팀은 할 수 있는 재능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만들고 있는 팀 문화가 올바른 밯양으로 가고 있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KBO리그에서의 두 번째 시즌을 시작한다. 지난해 대체 선수로 시즌 중반 합류했던 와이스는 16경기 91⅔이닝을 던져 5승5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했다. 한화 이글스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만큼 보완하고 싶은 부분은 없냐고 묻자 와이스는 "모든 부분에서 발전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매일 조금씩 더 나아지고 싶다"고 말하며 류현진의 이름을 꺼냈다. 와이스는 "나는 류현진이 굉장히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 역시 매일, 20년 가까이 그렇게 하면서 커리어를 쌓았다. 그런 팀 동료가 있다는 건 정말 멋지다"라고 얘기했다.
신구장 개막전 선발 욕심은 없냐고 물었을 때도 류현진을 언급했다. 와이스는 "선발 순서 같은 건 신경 쓰지 않는 편이다. 그건 내 손에 달린 일이 아니니까. 설사 내 손에 달린 일이었다고 해도 그렇다"면서 "류현진은 정말 좋은 투수고, 나는 그를 따라가려고 노력하고 본받으려고 한다. 그는 모든 걸 잘하고, 우리가 가야 할 길의 본보기가 된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와이스는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가기 전에 한화에 있었고, 이 조직을 위해 많은 것들을 해왔다는 걸 알고 있다. 그만큼 그는 그걸 받을 자격이 있고, 얻을 자격이 있다. 물론 내가 개막전 선발이 된다면 정말 멋진 일이지만, 아직 아무도 나에게 얘기해주진 않았다"고 웃었다.
한편 한화는 오는 3월 2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KT와의 2연전 후 잠실로 이동, LG 트윈스와의 3연전을 가진다. 원정 다섯 경기를 마무리하면 28일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와의 역사적인 신구장 개막전이 기다리고 있다. 변수가 없다면 개막 첫 경기 선발투수가 홈 개막전 선발이 된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