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유퀴즈'에 출연했던 나종호 교수가 배우 고(故) 김새론의 비보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나종호 교수는 17일 자신의 개인 채널에 "김새론 씨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영화 '아저씨'에서 너무나 귀여운 모습이었던 소녀가, 최근 몇년간 겪는 고초를 뉴스 기사로 접하며 마음이 아팠다"라는 글을 남기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음주운전은 아주 큰 잘못이다. 만약 처벌이 약하다면 법체계에 문제가 있는 거다. 그런데, 잘못을 했다고 해서 재기의 기회도 없이 사람을 사회에서 매장시키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는 아닌 것 같다. 실수하거나 낙오된 사람을 버리고 아무 일 없었다는듯 지나가는 우리 사회의 모습이 흡사 거대한 오징어게임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저는 개인에 대한 언급은 잘 안 한다. 한 사람의 죽음은, 사회경제, 심리, 생물학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기 때문"이라면서 "다만, 이번 김새론 배우의 죽음은 벼랑끝에 내몰린 죽음이란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들어서 어쩔 수가 없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나 교수는 " 제가 마지막으로 그녀의 소식을 본것은 생계가 어려워 알바를 한다는 기사였다. 기사 뿐아니라 일한 카페까지 온갖 악플에 시달리는것을 봤던 기억이 난다"면서 "얼마나 많은 생명을 잃어야 숨쉴 틈도 없이 파괴적 수치심을 부여하는 것을 멈출까. 사회적 대화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고 전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6일 김새론이 세상을 떠났다. 김새론은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6시 20분, 장지는 미정이다.
한편 나종호 교수는 미국 예일대 정신의학과 조교수로, 지난 2023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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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