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13:24
스포츠

나성범이 말하는 '성범 스쿨', 권유 대신 행동으로..."지금은 많이 해야 할 시기" [어바인 리포트]

기사입력 2025.02.16 12:45 / 기사수정 2025.02.16 12:45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후배들이 웨이트의 중요성을 더 알았으면 좋겠다. 꾸준히 몇 년 동안 하다 보면 어느 순간 힘, 기술이 모두 좋아지는 게 느껴진다."  

KIA 타이거즈 캡틴 나성범은 KBO리그에서 손꼽히는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하는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프로 무대에 처음 발을 내디뎠던 2012년 NC 다이노스 시절부터 올해까지 틈만 나면 웨이트장에서 땀을 흘린다.

나성범의 훈련 루틴은 스프링캠프에서도 변함없이 유지된다. KIA가 지난달 25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어바인의 그레이트 파크 야구장에서 1차 전지훈련을 실시 중인 가운데 여느 때처럼 웨이트 트레이닝에 적지 않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나성범의 웨이트 트레이닝 사랑은 KIA 선수단 전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지난해 KBO리그 최고의 슈퍼스타로 발돋움한 김도영의 경우 나성범에게 웨이트 트레이닝 루틴을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KIA는 김도영의 포텐셜이 크게 폭발하면서 선수들이 웨이트 트레이닝에 더 열중하고 있다.  

KIA 팬들은 나성범이 웨이트 트레이닝 훈련 중 후배들에게 조언을 건네는 모습을 '성범 스쿨'이라고 부른다. KIA가 이번 미국 스프링캠프 시작 후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웨이트 트레이닝 훈련 풍경을 보면 나성범이 주도하는 '성범 스쿨'의 학습 열기가 뜨겁다. 



나성범은 어린 선수들일수록 스프링캠프 기간 웨이트장에서 많은 땀을 흘려야 한다고 보고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의 특성상 단기간에 큰 효과를 보기 어려운 만큼 꾸준함을 강조하고 나섰다.

나성범은 "내가 어린 선수들에게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라고 권하거나 후배들이 내게 와서 많은 질문을 하는 경우는 없다"면서도 "어릴 때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의 중요성을 알고 좋은 루틴을 습관화해야 한다. 지금 시기에는 많은 양을 가져가는 게 맞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1~2개월로는 안 된다. 오랜 기간 꾸준히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자기 루틴이 생긴다. 투수들은 볼 스피드가 빨라질 수 있고 타자들은 파워, 배트 스피드가 향상 된다"며 "하체 운동을 열심히 하면 주루에도 도움이 된다. 여러 가지 기술적 성적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나성범은 그러면서 프로 초창기 시절 자신의 몸이 탄탄한 편이 아니었다고 돌아봤다. 꾸준한 웨이트 트레이닝의 도움으로 현재 체격을 완성한 만큼 후배들도 자신과 비슷한 길을 가기를 바라고 있다.



나성범은 "나도 막 프로에 데뷔했을 때와 비교해 보면 몸이 정말 많이 변했다. 지금처럼 큰 체격이 아니었다"며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하면서 정말 많이 도움이 됐다. 후배들도 이걸 알고 꾸준히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나성범은 2025 시즌 준비도 순조롭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지난해 개막 직전 부상으로 102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올해는 확실하게 씻어낸다는 각오다.

나성범은 "비시즌에 몸을 만들던 시기를 앞당겼던 부분이 미국에 와서 훈련을 시작할 때부터 컨디션이 괜찮았다"며 "몸 상태도 그렇고 느낌도 좋다. 전체적인 움직임이 다 좋은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