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한국 킬러' 왕만위(세계 2위)가 2026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충칭 첫 경기에서 충격패를 당해 조기 탈락했다.
왕만위는 10일 중국 충칭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1회전(32강)에서 오도 사쓰키(일본·세계 13위)에게 게임스코어 0-3(7-11 5-11 3-11)로 완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2번 시드를 받은 왕만위는 단 18분 만에 오도에게 완패를 당하면서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왕만위는 '탁구 세계 최강' 중국의 여자 단식 강자 중 한 명으로, 특히 한국 상대로 매우 강해 '한국 킬러'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그는 지난달 26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WTT 싱가포르 스매시 2026 여자단식 16강에서 '한국 탁구 간판' 신유빈을 3-1로 꺾으면서 한국 선수와의 상대 전적을 47전 47승으로 늘렸다.
그러나 이날 스매시보다 등급이 한 단계 낮은 챔피언스에서 대회 첫 경기 만에 탈락해 중국 팬들을 놀라게 했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도 경기 후 "경기를 지켜본 많은 팬들은 '이게 우리가 알고 있던 왕만위일까?'라며 의문을 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왕만위의 부진으로 강행군으로 인해 체력 저하를 꼽았다. 왕만위는 지난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챔피언스와 스타 콘텐더에, 그리고 싱가포르 스매시까지 거의 쉴 새 없이 경기에 출전했다.
한편, 대회 우승 후보 중 하나이지 그동안 한국 선수들을 여러 차례 꺾었던 왕만위가 조기 탈락하면서 한국 선수들에게 기회가 왔다.
WTT 대회는 (그랜드) 스매시, 챔피언스, 스타 콘텐더, 콘텐더, 피더까지 총 5개 등급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총 상금 80만 달러(약 11억 7600만원)이 걸려 있는 이번 챔피언스 충칭 대회 여자단식엔 신유빈, 주천희, 이은혜, 김나영이 출전했다.
세계 14위 신유빈은 대 첫 경기를 무난하게 승리하면서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신유빈은 10일 대회 여자단식 1회전에서 '일본의 깎신'으로 불리는 수비전형 하시모토 호노카(세계 12위)를 게임스코어 3-1(11-8 11-8 8-11 11-8)로 제압해 16강에 진출했다. 그는 16강에서 주위링(마카오·세계 4위)과 한잉(독일·세계 20위) 간의 1회전 승자와 맞붙을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