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1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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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양성 나오자 "벼락 맞아서 그래!"→北 축구 '깽판' 상상초월…이번엔 판정 마음에 안 든다고 "다 들어와", 선수단 철수 지시

기사입력 2026.03.11 00:50 / 기사수정 2026.03.11 00:5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북한 축구가 또다시 국제무대에서 눈살이 찌푸려지게 하는 행동으로 논란이 됐다.

북한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9일(한국시간) 호주 패러매타의 코먼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여자아시안컵 B조 최종전에서 중국에 1-2로 패했다.

이날 북한은 전반 32분 김경영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득점에 성공한지 2분 만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전반 추가시간 중국의 왕솽에게 역전골을 내줘 실점해 끌려가기 시작했다. 북한은 후반 35분 중국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면서 동점골이 인정되지 않았고, 결국 1-2 역전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북한은 패한 것도 문제였지만 상상 초월하는 행동을 저지르며 스스로 먹칠을 했다.

북한 미드필더 김송경은 전반전 시작 3분 만에 축구화 스터드를 든 채로 중국 공격수 샤오쯔친의 오른발 정강이를 가격했다. 위험한 플레이였기에 다이렉트 퇴장이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비디오판독(VAR)을 거친 후 주심은 김송경에게 경고만 줬다.

이후 전반 추가시간 중국의 역전골이 나오자 북한 선수들은 단체로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면서 경기가 일시 중단됐다.

왕상이 역전골을 터트렸을 때 부심은 깃발을 들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VAR 끝에 왕상의 득점이 인정됐다. 판정이 번복되자 북한 측은 격렬하게 항의했고, 심판의 지시에도 북한 선수들은 터치라인 밖으로 나가 경기를 재개하려 하지 않았다.



남자와 여자 대표팀을 구분하지 않고 경기 중 혹은 경기 뒤 '깽판'을 치는 북한 축구 특유의 몰상식 행동이 2026년에 버젓이 나타난 것이다.

북한은 지난 2011년 6월 독일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본선 때 선수 5명이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여 논란이 됐다.

당시 북한 선수단은 대회를 앞두고 훈련을 받다가 벼락을 맞았고, 재활 과정에서 사용한 민간약재인 사향노루 분비선에 금지약물인 스테로이드가 함유됐다고 해명했다.



그야말로 어처구니 없는 변명이었다.

북한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도 '깽판'을 친 적이 있다. 일방적으로 2026 FIFA 월드컵 예선 경기를 취소해 구설수에 올랐다. 북한축구협회는 지난 2024년 3월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일본과의 A매치를 취소하고 경기 불과 5일 전에 취소했다. 대체 장소도 마련하지 못하면서 FIFA로부터 일본전 0-3 몰수패와 벌금 징계를 받았다.


사진=DAZN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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