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빅리그 2년 차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 이어 일본 현지에서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이정후는 팀의 목표 달성을 위해 돕고 싶다고 전하면서 2025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AP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빅리그 2년 차 시즌을 앞둔 가운데, 일본에서 비관적인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14일 "(샌프란시스코와) 178억엔 규모의 계약을 맺은 '한국의 이치로(이정후)'에게 얼마나 가치가 있을까"라며 12일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가 전한 내용을 소개했다.
디애슬레틱은 스프링캠프를 앞둔 샌프란시스코의 상황을 살펴보면서 저스틴 벌렌더와 로비 레이의 활약 여부, 지명타자와 더불어 이정후를 언급했다.
디애슬레틱은 "이정후는 스타 플레이어가 될 것인가, 아니면 백업용 선수가 될 것인가"라며 "샌프란시스코는 2023년 12월 이정후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631억원)에 계약했으며, 구단 관계자들은 이정후가 (지난 시즌) 조정의 해를 보낼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며 "불행하게도 이정후는 (지난해 5월) 왼쪽 어깨 부상으로 37경기 만에 MLB 첫 시즌을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칭스태프와 팀 동료들은 이정후가 매주 꾸준하게 발전했다고 말했으며, 이정후는 1번타자 및 주전 중견수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정후가 2025시즌에도 팀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빅리그 2년 차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 이어 일본 현지에서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이정후는 팀의 목표 달성을 위해 돕고 싶다고 전하면서 2025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빅리그 2년 차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 이어 일본 현지에서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이정후는 팀의 목표 달성을 위해 돕고 싶다고 전하면서 2025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AP 연합뉴스
2023년 12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한 이정후는 지난해 145타수 38안타 타율 0.262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41의 성적을 올렸다.
시범경기부터 순조롭게 빅리그에 적응해 나갔으나 4월 한 달간 94타수 24안타 타율 0.255 1홈런 3타점에 그쳤다.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는 수비 과정에서 외야 펜스와 강하게 충돌하면서 부상을 당했다. 결국 왼쪽 어깨 관절 와순 봉합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을 마감했다.
재활 및 회복 과정에 집중한 이정후는 2025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했고, 오는 18일부터 팀 공식 훈련을 소화한다. 사령탑을 포함해 팀 구성원들은 이정후와 함께 시즌을 맞이하길 기다리고 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최근 디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이정후가 너무 이른 시점에 다치면서 그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지 못했다. 대형 계약으로 영입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했지만, 빨리 다쳤다. 그를 잃은 건 엄청난 충격이었다"며 "빅리그 기록이 많지 않지만, 이정후는 한계가 없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빅리그 2년 차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 이어 일본 현지에서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이정후는 팀의 목표 달성을 위해 돕고 싶다고 전하면서 2025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빅리그 2년 차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 이어 일본 현지에서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이정후는 팀의 목표 달성을 위해 돕고 싶다고 전하면서 2025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그렇다고 해서 긍정적인 전망만 존재하는 건 아니다. 디애슬레틱은 "현대 야구에서 극단적인 콘택트형 타자가 파워를 보완하지 못하면 얼마나 가치가 있을까, 이정후가 생산적인 주자가 될 수 있을까, 가장 중요한 건 그가 꾸준히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까"라고 우려를 표현했다.
풀카운트도 "'한국의 이치로'에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미국 언론은 이정후의 2년 차 활약에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디애슬레틱은 이정후의 건강에 대해서 우려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외부의 평가를 신경 쓰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최근 현지 취재진과 만난 그는 "(내 상황에) 아무런 제한이 없다. 제한이 있다는 건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의미"라며 "(지난 시즌에) 많은 걸 보여주지 못했는데, 주자를 움직이게 하는 팀을 위한 선수가 되고 싶다. 팀의 목표 달성을 위해 돕고 싶다"고 활약을 다짐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빅리그 2년 차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 이어 일본 현지에서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이정후는 팀의 목표 달성을 위해 돕고 싶다고 전하면서 2025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빅리그 2년 차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 이어 일본 현지에서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이정후는 팀의 목표 달성을 위해 돕고 싶다고 전하면서 2025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AFP 연합뉴스
사진=AP, USA투데이스포츠,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