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모텔 캘리포니아’ 최민수가 묵직한 감동을 전했다.
MBC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는 시골의 모텔에서 태어나 모텔에서 자란 여자 주인공이 12년 전 도망친 고향에서 첫사랑과 재회하며 겪는 우여곡절 첫사랑 리모델링 로맨스다. 2019년 인기를 끌었던 심윤서 작가의 소설 '홈, 비터 홈'을 원작으로 했다.
최민수는 지금까지 보여준 적 없는 철부지 낭만파 아빠, ‘지춘필’ 캐릭터를 맡았다.
극 초반, 딸 강희(이세영 분) 앞에만 서면 쩔쩔매는 오지라퍼 아빠이자 낭만을 품고 사는 시골 모텔 사장으로서, 시골 아저씨 그 자체의 모습으로 유쾌함을 전한 바 있다.
후반부에서는 낭만 가객 뒤에 숨겨진 가족을 지키고자 했던 외로운 가장의 면모는 물론 딸을 향한 애틋한 부성애를 깊이 있게 그려내며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 더불어 딸 강희 역의 이세영과 실제 부녀 사이를 방불케 하는 디테일한 연기 합을 보여줬다.
지난 10회에서는 강희와 춘필의 진심 어린 대화 장면이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세영의 먹먹한 감정 표현에 더해 상처받은 마음을 보듬는 최민수의 섬세한 연기가 인상을 남겼다. 특유의 유머러스함과 진중함이 녹아든 최민수 표 생활 연기가 도드라졌다.
11회에서는 심상치 않은 춘필의 건강 상태가 예고됐다. 앞서 춘필이 병원을 찾는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한 바 있다.
강희가 모르는 사이 춘필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지, 강희와 춘필은 오랜 ‘사회적 거리 두기’를 끝내고 성공적인 부녀관계 리모델링을 끝맺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MBC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11회는 오는 14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한다.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