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가수 레이나가 애프터스쿨 활동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6일 '아임레이나' 유튜브 채널에는 '가희 언니 수다 떨 수 있겠어? 내일은? 내일모레는…?'이라는 제목의 '수다떨렝'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게스트로는 가희가 출연했다.
이날 PD는 "두 분의 첫 대화가 기억나시냐"고 물었고, 레이나는 "기억난다. '아몰레드'라고 광고 CM이었다. 광고 촬영이었는데, 새로운 연습생이라고 다시 한 번 인사를 하려고 멤버들을 처음 보러가는 자리였다. 6만원짜리 점프슈트도 사입고 갔다"고 회상했다.
레이나가 인사를 했지만 가죽 의상에 짙은 화장으로 인해 강한 인상을 주고 있던 멤버들은 장시간의 촬영으로 인해 지친 상태라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가희는 "나중에 활동해보니까 (그렇게 반응하는 걸) 아는 거지. 그 때 당시엔 얼마나 상처를 받았겠나"라고 위로했다.
레이나는 "그 때는 조금 '언니들, 연예인 무섭다', '연예인은 다 그런 것인가' 하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서운했던 것보다는 연예인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그런데 어렵긴 했다. 저분들과 멤버를 해야하는데, 너무 연예인인 거 같아서 어렵다는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데뷔 후 SBS에서 3주 만에 1위를 차지했으나, 레이나는 "사실 꿈을 이뤄서 너무 좋긴 했는데 하루아침에 유명 가수가 되어 버리니까 적응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며 "SBS만 가면 화장실에서 계속 울었다"고 털어놨다.
레이나는 이어 "'너 때문에'라는 노래가 슬프지 않나. 회사에서는 감정 잡으라고 대기실에서 스태프랑 말도 못 하게 했다"고 폭로했다. 가희 역시 "연습실에 한 명씩 거울 앞에 앉혀놓고 누가 빨리 우나 대결도 했다. 슬픈 노래 틀고 눈물 흘리는 감정 연습을 그렇게 했다. 주연이가 제일 빨리 울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아임레이나'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