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주연 배우 송중기를 눈물짓게 한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감독 김성제)이 개봉 한 달 만인 오늘(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지난해 12월 31일 개봉한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 분)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박병장(권해효)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보고타'는 개봉 첫날 9만7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동시기 개봉작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린 바 있다.
특히 예능에 모습을 잘 보이지 않는 송중기는 '보고타' 홍보를 위해 JTBC '냉장고를 부탁해'부터 KBS 2TV '더 시즌즈 - 이영지의 레인보우'에서는 '두 사람', 드라마 '나의 아저씨' OST인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까지 열창해 화제를 모았다.
송중기는 예능뿐만 아니라 라디오에서도 홍보에 열심히 임했고, 개봉 전에는 MBC FM4U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 개봉 후에는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서 대중을 만났다.
상영 당시 압도적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위치한 '하얼빈'(감독 우민호)으로 박스오피스 2위에 머물렀던 '보고타'는 이틀 만에 '소방관'(감독 곽경택)에 밀렸고, 이틀간 9만대였던 관객수는 일주일 만에 만 명대로 하락했다.
결국 지난달 12일 진행된 GV에서 송중기는 "요새 한국 영화가 너무 어려운 상황이다. 솔직히 영화가 극장에 걸리는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한 상황이다. 그래서 저도 저희 영화를 위해서도 어느 때보다 열심히 홍보했다. 알리고 싶었고 예쁘게 보이고 싶었고 부족하고 욕을 먹더라도 이 상황을 좋게 하려고 했다. 그래도 저희 영화를 보러 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끝에 결국 눈물을 흘렸다.
최근 넷플릭스가 2월 공개 예정작을 발표하면서 '보고타'가 등장하자, 누리꾼들은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한 달이 조금 더 지난 빠른 시점에 OTT에 공개를 확정했기 때문.
4일 넷플릭스 앱에 따르면 '보고타'는 최다 검색 맨 앞에 자리해 있다. 4일 국내 'TOP 10'영화에는 1위에 '베테랑2', 2위에 '아마존 활명수', 3위에는 '세인트 세이야: 더 비기닝'이 오른 것을 볼 수 있고, 이들은 모두 넷플릭스에 최신 등록된 영화다.
300만 명이라는 손익분기점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42만 관객으로 아쉬운 결과를 안은 채 넷플릭스로 향한 '보고타'가 극장에서의 흥행 참패를 OTT에서 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