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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복귀 확정! 애스턴 빌라전 선발 출격…솔란케-존슨과 스리톱 꾸린다 [PL 라인업]

기사입력 2024.11.03 21:49 / 기사수정 2024.11.03 21:59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이 돌아왔다. 2주 침묵을 깨고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손흥민이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재활을 마치고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 복귀를 확정지었다. 11명의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애스턴 빌라와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 열쇠는 부상으로 2주간 재활에 전념했던 손흥민이 돌아오는가였다.

앞서 지난 1일 토트넘 훈련장에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복귀를 확언했고 실제 명단에 그의 이름이 올랐다. 토트넘 구단은 명단 발표 직전 SNS에 손흥민이 사복 입고 손 흔드는 사진, 그의 유니폼이 라커룸에 걸린 사진 등을 게재하며 선발 명단에 들 것임을 암시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27일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0-1 충격패를 당했으나 같은 달 31일 리그컵(카라바오컵) 16강전 홈 경기에서 거함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이기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여세를 모아 난적 애스턴 빌라와의 홈 경기 승리를 노리고 있는데 손흥민이 돌아오면서 토트넘 입장에선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1일 회견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 티모 베르너는 주말 경기에 기회가 있다"며 둘의 부상이 크지 않음을 설명하고는 "손흥민도 오늘 훈련을 했다. 내일도 훈련하면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훈련 도중 햄스트링 통증 등이 재발하지 않는다면 손흥민이 애스턴 빌라전을 통해 컴백 무대를 갖게 될 것이란 설명이었다.

실제 토트넘 SNS에 따르면 손흥민은 1일과 2일 연달아 정상 훈련을 소화했고 동료들과 쾌활하게 미소까지 지어보였다. 모든 게 준비된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애스턴 빌라전 골키퍼로 이탈리아 국가대표 굴리에모 비카리오를 세웠다. 이어 백4에 왼쪽부터 데스티니 우도기, 크리스티안 로메로, 라두 드라구신, 페드로 포로를 집어넣었다. 미드필더 3명은 파페 말랑 사르,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얀 쿨루세브스키다. 스리톱은 왼쪽 손흥민, 가운데 도미니크 솔란케, 오른쪽 브레넌 존슨으로 짜여졌다.




센터백 미키 판 더 펜을 빼고는 전부 주전급이 선발 리스트에 등록됐다. 다만 제임스 매디슨, 이브 비수마가 벤치로 빠지고 공수 모두 갖춘 벤탄쿠르, 사르가 들어온 것이 변화라면 변화다.

판 더 펜은 맨시티전에서 전반 초반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아웃됐다. 11월 A매치 브레이크까지 쉴 것으로 보인다. 일단 3~4주 결장이 예고된다. 토트넘 입장에선 손흥민이 돌아와 반갑지만 판 더 펜 결장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골잡이와 리더 역할을 동시에 맡고 있는 손흥민의 존재감이 더욱 중요하게 됐다.

애스턴 빌라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골키퍼), 뤼카 디뉴, 파우 토레스, 에즈리 콘사, 매트 캐시(이상 수비수), 유리 틸레망스, 아마두 오나나, 제이콥 램지, 모건 로저스, 존 맥긴(이상 미드필더), 올리 왓킨스(공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손흥민의 부상은 지난달 27일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첫 경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후반 중반 솔란케의 골을 돕고도 햄스트링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한 것이다.

가라바흐전에서 다치고 토트넘 공식전 3경기는 물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3~4차전까지 쉰 손흥민은 사흘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홈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간주됐다.



하지만 이는 토트넘의 연막 작전이었고 손흥민은 맨유전부터 유로파리그 페렌츠바로시전,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전을 내리 쉬었다.

거기서 끝이 아니라 이달 중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연전도 뒤로 하고 회복에 집중했다.

지난 19일 웨스트햄과의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엔 선발로 나서 골까지 넣는 등 제대로 복귀전을 치렀으나 이후 3경기를 다시 쉰 상태다.

손흥민의 컴백은 애스턴 빌라 입장에선 날벼락 같은 뉴스다.

손흥민이 애스턴 빌라에 초강세를 드러내고 있어서다. 애스턴 빌라가 1~2부를 들락날락하면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10년 차임에도 애스턴 빌라와 9경기밖에 하질 못했다. 그럼에도 총 7골 3도움을 기록, 경기당 1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애스턴 빌라 킬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국 스포츠몰은 "손흥민이 돌아오면 토트넘이 승리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다. 애스턴 빌라는 과거에도 손흥민 활약에 종종 시달려 왔다"며 손흥민 복귀가 이번 경기 최대 변수임을 강조했다.

다만 지난 2년간 애스턴 빌라가 눈부시게 발전하는 것도 사실이어서 손흥민 입장에선 예전 좋은 기록만 갖고 그라운드에 나설 수도 없다.



애스턴 빌라는 지난 2022년 11월만 해도 강등 위기에 몰렸던 팀이었으나 아스널과 비야레알을 지휘했던 스페인 명장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부임한 뒤 180도 달라졌다. 지난 2023-2024시즌엔 프리미어리그 4위를 차지해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3전 전승을 달리며 돌풍의 팀으로 떠올랐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성적 역시 애스턴 빌라가 훨씬 좋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9경기에서 4승 1무 4패(승점 13)를 기록하며 순위가 10위에 불과하다. 애스턴 빌라는 이번 시즌에도 5승 3무 1패(승점 18)를 찍으면서 한 경기 더 치른 아스널에 득실 차에서 뒤진 5위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 순위도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

애스턴 빌라는 에메리 감독이 온 뒤 토트넘에 3연승을 챙겼다가 가장 최근 열렸던 지난 3월 홈 경기에서 토트넘에 0-4로 대패, 홈 팬들 앞에서 망신을 톡톡히 당했다. 손흥민 입장에선 8개월 전 좋은 기운을 홈구장으로 연결시키고 싶어할 것이다.




◆ 손흥민 2024-2025시즌 토트넘 홋스퍼 출전 일지(현지시간)

2024년 8월 19일 프리미어리그 1R 레스터 시티 1-1 토트넘 : 선발 출전 89분 소화

2024년 8월 24일 프리미어리그 2R 토트넘 4-0 에버턴 : 90분 풀타임 2골 

2024년 9월 1일 프리미어리그 3R 뉴캐슬 유나이티드 2-1 토트넘 : 90분 풀타임

2024년 9월 15일 프리미어리그 4R 토트넘 0-1 아스널 : 90분 풀타임

2024년 9월 18일 리그컵 3R 코번트리 시티 1-2 토트넘 : 후반 17분 교체투입 28분 소화

2024년 9월 21일 프리미어리그 5R 토트넘 3-1 브렌트퍼드 : 90분 풀타임

2024년 9월 26일 유로파리그 1R 토트넘 3-0 가라바흐 : 선발 출전 70분 소화

2024년 9월 29일 프리미어리그 6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0-3 토트넘 : 부상 결장

2024년 10월 3일 유로파리그 2R 페렌츠바로시 1-2 토트넘 : 부상 결장

2024년 10월 6일 프리미어리그 7R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3-2 토트넘 : 부상 결장

2024년 10월 19일 프리미어리그 8R 토트넘 4-1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 90분 소화 1골

2024년 10월 24일 유로파리그 3R 토트넘 1-0 알크마르 : 부상 결장

2024년 10월 27일 프리미어리그 9R 크리스털 팰리스 1-0 토트넘 : 부상 결장

2024년 10월 30일 리그컵 4R 토트넘 2-1 맨체스터 시티 : 부상 결장


2024년 11월 3일 프리미어리그 10R 토트넘-애스턴 빌라 : 선발 출전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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