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2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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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루 "박나래·장도연, 전화도 못 할 정도로 바빠져…서글픈 마음" (4인용식탁)[종합]

기사입력 2024.06.11 07:32 / 기사수정 2024.06.11 07:32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개그맨 신기루가 무명 시절 서러움을 떠올렸다.

지난 10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지상렬이 신기루, 박휘순, 이상준을 초대했다.

이날 긴 무명 시절을 보냈다는 신기루는 "'방송을 해야겠다' 결심한 게 2005년이었다. 저는 공채 출신이 아니라서 고정 출연을 잡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8년 동안 1년에 일이 3, 4개 정도였다. 불과 3, 4년 전까지 그랬다. 사람들이 제 이름을 알아준 건 1, 2년도 안됐다"고 설명했다.

이상준은 "그때도 (신기루가) 박나래와 장도연과 같이 지냈다. 두 친구가 잘되고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에 대해 신기루는 "코미디 프로그램을 할 때 매일 같이 있었다. 끝나면 술 마시고, 같이 도연이랑 나래 집에서 잤다"며 "어느 순간 둘이 너무 잘 됐다. 친구들이 잘돼서 배가 아프기보다는 내가 매일매일 놀 사람이 없어진 거다"고 답했다.

그는 "당장 두 친구와 술을 마시는 게 내 일과였다. 그걸로 내 힘든 상황, 슬픔 등을 같이 승화시켰는데 두 명이 없으니까 '나는 왜 이렇게 안 뜨지?'보다는 '나 이제 누구랑 놀지?'였다. 너무 바쁘니까 전화도 못 한다. 그래서 힘들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신기루는 "식당에서 나갈 때 박나래, 장도연에게 몰린다. 그러면 저는 뒤로 빠져서 혼자 서 있었다. 그러면 미안해 하면서 나를 챙겼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나는 친구들이 나를 신경 쓰는 게 싫어서 항상 가게에서 나올 때 항상 먼저 화장실을 가거나 담배 피우고 있겠다고 했다. 그럴 때 약간 서글픈 마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상준은 "그럴 때마다 부모님은 그만하고 딴 일 하면 안 되냐 그런 말만 하고, 친구들이 잘되면 자식을 걱정한다"라며 신기루의 부모님은 어떤지에 대해 물었다.

신기루는 "방송 관련 전공을 한 것도 아니고 공연을 해본 적도 없다. 기본적인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아버지가 사업 실패로 중국에 가야 했던 상황이었다"며 "당시 직업이 없었다. 부모님은 함께 중국으로 가서 다른 길을 찾길 바라셨다. 근데 나는 못가겠더라"고 했다.

그는 "'나는 개그우먼이 되겠다'고 했다. 아버지가 안 좋은 상황에서도 집을 얻어주셨다. 근데 이후에도 계속 안 됐다. 결혼 하기 전까지 부모님에게 손을 벌리고 살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처음엔 부모님도 하는 데까지 해봐 이랬는데 안되니까 나중에는 다른 일 했으면 좋겠더라"며 "부모님도 포기했을 때쯤 방송에 나오니까 엄청 좋아하시더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사진=채널A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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