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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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우천취소→빅매치 성사...'100승 투수' 류현진-'안경 에이스' 박세웅, 7일 선발 맞대결

기사입력 2024.05.06 12:33 / 기사수정 2024.05.06 12:33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리그와 팀을 대표하는 국내 선발투수들이 맞대결을 치른다. '100승 투수' 류현진과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부산에서 만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진행되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주중 3연전 첫 경기 선발투수를 6일 발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매치업은 역시나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9위 한화 이글스와 10위 롯데 자이언츠의 맞대결이다. 두 팀은 시리즈 첫 경기 선발투수로 각각 류현진과 박세웅을 예고했다.



5일 예정된 5경기가 모두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10개 구단의 셈법이 조금 복잡해진 가운데, 한화의 경우 변화를 주지 않고 그대로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우기로 했다. 반면 5일 대체 선발 현도훈을 내보낼 예정이었던 롯데는 박세웅에게 선발 중책을 맡겼다. 8일과 9일엔 각각 찰리 반즈와 펠릭스 페냐, 나균안과 황준서의 선발 맞대결이 예상된다.

류현진은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30일 대전 SSG 랜더스전에서 6이닝 7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동시에 KBO리그 역대 33번째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하면서 마음의 짐을 덜었다. 올 시즌 성적은 7경기 38이닝 2승 3패 평균자책점 5.21.

최원호 한화 감독은 5일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이후 "순리대로 하는 것이다. 어차피 우리나라에선 우천취소가 비일비재하지 않나"라며 "미국에선 4일 휴식 후 선발 등판하는 루틴을 지켰기 때문에 처음엔 적응하는 과정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류)현진이 같은 경우 KBO리그에서 경기를 소화하다가 미국에 갔으니까 이렇게 로테이션이 돈다는 건 본인도 어느 정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세웅은 올 시즌 7경기 38이닝 3승 2패 평균자책점 4.03의 성적을 기록 중으로, 직전 등판이었던 1일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6이닝 6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3경기 연속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선 상승세의 두 팀이 만난다. 선두 KIA와 3위 삼성 라이온즈가 주중 3연전을 치르는 가운데, 양현종과 이승현 두 명의 좌완투수가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중책을 맡게 됐다.

KIA의 경우 로테이션상 윤영철이 선발로 나설 차례이지만, 이범호 KIA 감독은 이번 3연전에서 양현종-제임스 네일-윤영철 순으로 선발진을 꾸리게 됐다. 5일 한화전이 우천취소된 이후 "(윤)영철이가 화요일(7일)에 던지게 된다면 로테이션상 주 2회 등판을 소화해야 하는데, 일주일에 두 차례 선발로 던질 수 있는 힘을 가진 게 (양)현종이와 네일인 것 같아서 다음주에 현종이를 두 번, 다다음주에 네일을 두 번 던지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올 시즌 7경기 44⅔이닝 3승 1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 중으로, 1일 광주 KT 위즈전에선 9이닝 8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완투승을 달성했다. 최근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만들 정도로 흐름이 좋은 양현종이다.

이승현의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 올 시즌 3경기에 등판한 이승현은 15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3경기 모두 5이닝을 소화했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3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선 5이닝 4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지만,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서울 잠실야구장에선 나란히 2연패에 빠진 4위 SSG와 5위 LG 트윈스가 마주한다. 7일 선발투수는 송영진과 최원태다. 송영진은 6경기 15이닝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하고 있으며, 올 시즌 선발로 등판하는 건 지난달 2일 문학 두산전(2⅔이닝 6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4실점 2자책)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최원태는 7경기 38⅔이닝 4승 1패 평균자책점 3.49로 최근 세 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 달성하며 승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SSG전에 대한 좋은 기억도 있다. 최원태는 지난달 19일 문학 SSG전에서 6이닝 2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수원KT위즈파크에선 2위 NC 다이노스와 8위 KT가 맞붙는다. 7일 경기 선발투수는 다니엘 카스타노와 원상현이다. 두 투수는 각각 올 시즌 7경기 43⅓이닝 3승 2패 평균자책점 3.95, 7경기 25⅓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8.17을 마크 중이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3연전을 갖는 6위 두산과 7위 키움은 7일 선발투수로 곽빈과 이종민을 내세운다. 곽빈은 올 시즌 7경기 40이닝 1승 4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으로, 직전 등판이었던 30일 잠실 두산전에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이종민은 2경기 8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4.15를 올렸으며, 직전 등판이었던 1일 사직 롯데전에서 5이닝 4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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