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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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점차 대승' 이범호 감독 "비 소식 있어 크로우 빨리 내렸다…불펜 잘 막아"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4.05.04 21:34 / 기사수정 2024.05.04 21:34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활발한 공격력을 앞세워 반격에 성공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10-2로 승리하면서 23승12패(0.657)를 만들었다.

선발투수 윌 크로우는 5이닝 2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올리면서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타선에선 한준수가 팀 내 최다인 3안타를 몰아쳤고,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김도영은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한화 마운드를 괴롭혔다.



KIA는 1회말부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1사 2·3루에서 최형우의 2루수 땅볼 때 3루주자 박찬호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고, 후속타자 소크라테스는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트렸다. 여기에 한준수, 최원준의 1타점 적시타까지 더해지면서 두 팀의 격차가 5점 차로 벌어졌다.

KIA는 2회말에도 최형우의 1타점 2루타를 포함해 대거 4점을 획득하면서 2이닝 연속 빅이닝을 완성,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5회말엔 선두타자 김도영이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면서 10-0까지 달아났다.

5이닝을 던진 크로우가 교체된 이후 최지민, 전상현, 김건국이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한화의 추격을 저지했다. 9회초 구원 등판한 정해영이 1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실점으로 주춤했으나 추가 실점 없이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타격이 이뤄지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먼저 크로우가 타자들의 득점 지원을 받으면서 5이닝을 완벽하게 막아줬다. 투구수 관리도 잘됐다. 점수 차가 있었고, 내일(5일) 비 소식이 있어 빠른 타이밍에 크로우를 내리고 이번주 등판이 적었던 불펜진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격에서는 선발 출전한 모든 타자들이 제 몫을 해줬다. 1회말 소크라테스의 투런 홈런이 나오면서 후속 타자들에게도 좀 더 부담없이 공격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줬고, 한준수가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1회말과 2회말 두 번의 빅이닝이 오늘 승부를 결정지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KIA는 올 시즌 7번째 홈경기 만원관중을 달성했다. 이 감독은 "만원관중의 응원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내일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IA는 5일 경기에서 윤영철을 선발로 내세워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한화의 선발투수는 류현진이다. 다만 5일 오전부터 하루종일 비 예보가 있는 만큼 경기 개시 여부가 불투명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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