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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 복귀전, 꽃감독 어떻게 봤나…"타격 타이밍 좋아, 주말쯤 지명타자도 가능"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4.04.30 17:45 / 기사수정 2024.04.30 17:45

KIA 타이거즈 나성범이 지난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회초 대타로 타석에 들어가 타격을 준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나성범이 지난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회초 대타로 타석에 들어가 타격을 준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최원영 기자) 든든한 지원군이다.

KIA 타이거즈는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 28일 잠실 LG 트윈스전서 반가운 얼굴이 합류했다. 주축 타자 나성범이다.

나성범은 지난달 17일 광주에서 열린 KT와의 시범경기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3회말 주루 과정에서 오른쪽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꼈다. 이튿날인 18일 MRI 검진 결과 햄스트링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2주 후 재검진을 진행하기로 했다. 개막 엔트리 승선은 불발됐다.

회복에 집중한 나성범은 지난 1일 초음파 검진을 받았고 부상 부위가 상당히 호전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럼에도 이범호 KIA 감독은 신중했다. 지난해에도 같은 부위를 다쳤던 터라 서두르지 않으려 했다. 나성범은 치료 및 사이클 훈련, 근력 보강 운동 등을 병행하며 몸을 만들었다. 

이어 지난 15일 MRI 촬영에 임했다. 회복이 거의 다 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조금씩 기술 훈련을 시작한 나성범은 28일 마침내 1군에 콜업됐다. 올 시즌 첫 엔트리 등록이다.

나성범은 28일 LG전서 5-7로 끌려가던 7회초 타석에 섰다. 선두타자 김선빈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상황. 이창진의 대타로 나성범이 등장했다. 상대 2년 차 투수 박명근과 7구 승부 끝 볼넷을 골라냈다. KIA는 7회초 김도영의 번트 안타와 상대 실책, 이우성의 적시타 등을 더해 8-7로 역전했다. 결국 10-7로 승리를 장식했다.

KIA 타이거즈 나성범이 지난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회초 대타로 타석에 들어가 타격을 준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나성범이 지난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회초 대타로 타석에 들어가 타격을 준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0일 KT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범호 감독은 나성범에 관해 "타격 타이밍이 좋았다. 앞서 퓨처스리그에서 한 경기할 때 좌완투수를 상대하는 타이밍이 상당히 좋아 보였다. 2군에서 한두 게임 더 하는 것보단 1군에 올라와 분위기에 적응하며 경기하는 게 좋을 듯해 하루 앞당겨 불렀다"고 전했다. 나성범은 지난 27일 퓨처스리그 상무전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볼넷을 얻어낸 것은 어떻게 봤을까. 이 감독은 "(김)선빈이가 타석에 들어가기 전부터 '선빈이 출루하면 바로 (나)성범이 쓰겠습니다. 준비해 주세요'라고 말했다. 그게 잘 맞아떨어졌다"며 "선빈이가 출루하지 못했다면 (고)종욱이를 쓰려 했다. 하지만 주자가 나가 있는 상태에선 성범이를 쓰는 게 상대 투수에게 더 큰 압박감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그때 LG 투수(박명근)가 사이드암에 2년 차밖에 안 된 선수였다. 그런 것까지 고려해 성범이를 썼다"며 "성범이가 살아 나가면 그 이닝에 2~3점 정도 낼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 준비시켰다. 결과가 잘 나온 덕분에 경기에서 이길 수 있었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사실 팬들이 많이 온 상황이라 일부러 성범이를 타석에 내려고 했던 것도 있다. 그래야 우리 팀의 사기가 올라가고 상대 팀은 분위기가 떨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 봤다"며 "찬스가 생기면 바로 성범이를 쓰려 했고 타이밍이 좋았던 것 같다. 이기고 (광주로) 돌아와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KIA 타이거즈 나성범이 지난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나성범이 지난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IA는 이날 김선빈(2루수)-이창진(우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1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최원준(중견수)-김태군(포수)-박찬호(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윤영철이다.

나성범은 대타로 대기한다. 이 감독은 "성범이, 종욱이, (서)건창이 같은 선수들이 대타로 뒤를 받쳐주는 게 크다. 어떤 타이밍에 누가 나가도 충분히 승산 있다.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향후 나성범 기용 계획에 관해서도 밝혔다. 이 감독은 "이제 한 타석씩 대타로 내보내며 경기 출전을 늘리려 한다. 이번 주까지는 훈련과 러닝, 출전을 병행시킬 것이다"며 "대타로 나서다 주말쯤 되면 지명타자로도 충분히 출전할 수 있을 듯하다. (최)형우와 교대로 수비, 지명타자를 맡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틀을 지키면서 성범이가 시즌 끝날 때까지 부상 없이 완주할 수 있도록 돕겠다. 차근차근 생각하며 준비시키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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