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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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4' 감독 "천만 부담 NO…어설펐던 나, 마동석 보며 '더 잘해야' 싶어"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4.04.23 17:5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범죄도시4' 영화 연출자로 나선 허명행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범죄도시4'의 감독 허명행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그간 '범죄도시' 시리즈의 무술감독을 맡아온 그는 마동석과 의기투합해 직접 연출에 나섰다. 

'범죄도시4'에 앞서 넷플릭스 영화 '황야'로 먼저 연출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 허명행. 

그는 첫 합류에 대해 "'황야' 작업을 할 때 촬영장에서 마동석 형이 살짝 부르시더니 '범죄도시3'를 찍고 바로 촬영할 건데 해보지 않겠냐고 이야기해주셨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전작을 찍었던 이상용 감독이 시간적으로 다 할 수 없으니 감독을 찾고 있었던 것 같다. 너무 감사한데 '황야'를 잘 찍어야하는데, 그 해에 같이 촬영이 들어가다보니까 놀라웠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연출 의뢰를 받았을 때 '범죄도시3'가 들어가기 전이라 '범죄도시' 1,2편에 참여한 사람이고 제작자분들도 축하해 주시고 좋았다. 그러다 보니 연출을 맡는 것이 부담으로 느껴지지는 않았다"라며 연출을 맡게 된 소감을 전했다.

그려먼서 "동석이 형이 저에게 연출을 맡긴 이유를 이야기해주진 않았지만 '황야'를 찍을 때 액션이 아니라 드라마 분량을 찍었을 때 '좀 찍는구나' 싶어서 얘기해주시지 않았을까 싶더라"라고 너스레를 떨며 "절대적으로 저 혼자만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성적 부담감에 대해서는 "부담감을 가지는 게 욕심"이라며 "제가 할 것은 다 했고 부담을 느낀다면 이상할 것 같다. 평정심을 가지고 있다"고 덤덤히 이야기했다. 

본래 제작의 꿈이 있었다는 허명행은 "제작사를 설립해서 운영한 지 10년이 됐다"라며 "영화가 세상에 나오지 못했다. 그리고 연출 제안이 들어온 적도 있다. 당시에는 제가 연출을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여러 상황에서 동석이 형님이 저를 감독 데뷔시키려고 노력했다. '황야'가 먼저 의뢰받으며 자연스럽게 합류하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연출을 하니까 즉흥적으로 상황을 대응을 할 수 있지 않나, 그런 것들이 일하기에는 수월하고 좋았던 것 같다. 무술감독을 하면서도 연출자들과 연출에 대한 얘기를 하는거니까 알게 모르게 수행을 해온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라고 연출의 장점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10년 전이면 제가 35살쯤 된다. 회사를 설립하고 움직였는데 그때 내공이 부족했다"라며 "제 옆에 계신 동석이 형이나 대표님들을 보면 저렇게까지 깊숙하게 노력해야 하는데 제가 '어설펐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생각만 앞서지 않았나 싶다. 앞으로 잘 해봐야겠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아직 '범죄도시5'에 대한 이야기는 오가고 있지 않은바, 허 감독은 "타이밍이 맞고 저를 원해주신다면 해야죠"라며 흔쾌히 이야기했다. 

'범죄도시4'는 24일 전국 극장 개봉한다.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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